‘2위·3위·4위’ NC 가을야구의 갈림길

입력 2017-09-06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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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 김경문 감독. 스포츠동아DB

NC는 개막전 중위권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올 시즌 기대 이상 성적을 올리며 8월 12일까지 2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후 두산에게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페넌트레이스 결승점이 눈에 보이는 상황, NC는 2위 수복과 3위 수성, 그리고 4위 추락까지 가을야구를 앞두고 큰 갈림길에 서 있다.

2위 두산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부상을 당했지만 완벽한 5명의 선발진에 최근 불펜까지 강해졌다. 4위 롯데는 KBO리그에서 가장 상승세가 뜨거운 팀이다. 역시 선발이 안정을 되찾으며 특유의 공격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NC의 강점은 불펜 전력이다. 여전히 7회까지 앞선 경기 성적은 4일까지 59승2패로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5회까지 앞선 경기 성적도 52승 3패로 1위다. ‘단디4’로 불리는 이민호~김진성~원종현~임창민의 위력이 대단하다. 타선의 화력, 선발진의 안정감은 KIA와 두산에 밀리지만 단기전에서 불펜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기 때문에 NC가 최종 몇 위로 시즌을 마감하느냐에 따라 2017년 가을야구 판도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

팀의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시즌에서 3위를 지키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치열한 순위 경쟁 속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당장 올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항상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김 감독은 “장현식과 구창모가 올 시즌 선발투수로 완주하면 내년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강력한 토종선발 3명을 구축하는 것이 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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