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컷] ‘구해줘’ 박지영vs조재윤 끝장전…멱살 대치 ‘소름’

입력 2017-09-15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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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박지영vs조재윤 끝장전…멱살 대치 ‘소름’

박지영과 조재윤의 소름 끝장 ‘멱살 대치’ 장면이 공개, 구선원의 균열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박지영과 조재윤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에서 각각 사이비 종교 ‘구선원’ 집사 강은실과 총무 조완태 역을 맡아 구선원을 이끄는 한축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끝내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며 갈등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구선원 내부의 자중지란을 예감하게 한다.

그동안 강은실과 조완태는 구선원 내 온갖 추악한 비밀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맞지 않는 극과 극 면모로 종종 갈등을 일으켜왔다. 하지만 강은실은 임상미(서예지)를 백정기에게 영모로 바쳐 자신과 딸이 구원받기를 원하는, 구선원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내비치는 반면, 조완태는 정치권 결탁 및 신도들의 헌금으로 자금을 늘리는 ‘비즈니스 마인드’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방송된 ‘구해줘’ 10회에서 강은실과 조완태는 의미심장한 말을 주고받으며 이미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강은실은 조완태에게 “구원에 확신이 있으세요? 제가 보기엔 구원보다 다른 거에 더 확신이 있으신 것 같은데”라며 정곡을 찔렀고, 조완태는 “강 사도님이 실수 없이 상미양을 영모로 만들어 주셔야, 강 사도님과 따님도 다함께 새천국에 올라가죠”라고 과거사를 건드렸다. 서로를 향한 경멸을 드러내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와 관련 강은실과 조완태가 결국 서로에 대한 증오감을 폭발시키며 ‘끝장 대치’를 벌이는 현장이 포착된 것. 구선원의 재정 문제로 이견을 보이던 두 사람이 끝내 언성을 높이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조완태가 강은실의 목을 잡고 벽 뒤로 밀치며 위협을 가한다. 조완태는 살기 어린 눈빛과 비릿한 웃음으로 강은실의 멱살을 잡는 한편, 강은실은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결코 지지 않는 매서운 눈초리를 드리웠다. 모든 것을 건 두 사람의 ‘데스 매치’가 절정에 이르는 가운데, 이들의 대화에서 밝혀지는 충격적인 실체와 싸움의 승자가 누구일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영과 조재윤은 서로의 갈등을 폭발시키는 이 장면 촬영 전, 여러 차례 리허설을 하며 서로에게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촬영에 돌입하자 웃음기를 싹 걷은 채 증오와 경멸, 모욕감을 온전히 드러내는 복합적인 표정으로 절정의 연기를 표현해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들은 다시 “컷!” 소리가 나자마자 서로를 걱정하며 남다른 우애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강은실과 조은태가 ‘끝장전’을 펼치는 해당 장면을 통해 누구도 예상할 수 없던 강은실의 일그러진 과거와 이들의 갈등에 대한 중요한 힌트가 공개된다”며 “특히 두 사람의 갈등 상황을 우연히 마주치게 된 영부 백정기가 보이는 ‘의외의 반응’ 또한 충격을 안길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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