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고두심,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국민 배우’

입력 2017-09-26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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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고두심,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국민 배우’

배우 고두심과 김성균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채비’가 11월 9일 개봉일을 확정한 가운데 프로 잔소리꾼으로 돌아온 국민 엄마 고두심의 변신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연극 무대 등을 넘나들며 국민 배우로서의 남다른 내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배우 고두심. 데뷔 45주년을 맞은 그녀가 영화 ‘채비’를 통해 또 한번 대한민국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말썽쟁이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녀는 KBS [꽃보다 아름다워], [부탁해요 엄마], MBC [춤추는 가얏고], SBS [덕이] 등의 드라마를 통해 총 6번의 연기 대상을 수상하며, 공중파 방송 3사 연기 대상 통합 최다 수상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워 수많은 배우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우리 갑순이], [디어 마이 프렌즈], 영화 ‘엄마’ 등 가족 드라마 작품들을 통해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내 국민 엄마로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 갑순이]에서는 걱정 많고 알뜰살뜰 살림에 능한 엄마 ‘인내심’으로,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거침없고 밝으며 인생을 즐기며 사는 엄마 ‘장난희’로 분해 다양한 성격과 개성의 어머니 캐릭터를 그녀만의 깊이 있는 내공을 통해 연기해 내 명불허전 연기의 달인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렇듯 대한민국 TV 드라마,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 고두심이 7년 만에 스크린으로 관객들 앞에 나섰다. 바로 영화 ‘채비’ 속 아들 ‘인규’(김성균) 없이 못 사는 엄마 ‘애순’(고두심) 역을 통해서다. 세상 해맑은 30년 내공의 말썽쟁이 아들을 챙기느라 24시간이 모자란 엄마 ‘애순’은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한 프로 잔소리꾼. 이러한 캐릭터를 고두심은 우리네 어머니를 떠올리는 특유의 푸근함과 친근함, 그리고 현실감 넘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인물의 입체감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세상에 혼자 남겨질 아들에 대한 걱정과 안타까움, 무한한 사랑과 애정이 뒤엉킨 ‘애순’의 복잡한 심경은 오로지 그녀이기에 가능한 독보적인 연기로 표현되어 관객들의 가슴까지 깊이 울릴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들 ‘인규’ 역을 맡은 김성균과의 끈끈한 모자(母子) 연기로 세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궁합을 선보일 예정인 배우 고두심은 이번 ‘채비’의 ‘애순’을 통해 결이 다른 감동과 진정성을 관객들에게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무려 45년의 세월 동안 대한민국 예술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귀감이 되고 있는 배우 고두심의 명불허전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채비’는 오는 11월 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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