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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 참가하는 강정호(30)가 현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도미니카공화국 야구협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소속으로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첫 훈련을 마친 뒤 통역을 통해 인터뷰에 임한 강정호는 “경기를 안 뛴 지 오래됐기 때문에 이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 좋은 선수가 많고 수준 높은 리그라고 들었다. 좋은 경험을 하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몸을 만들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꾸준히 수비와 타격 훈련도 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대한 집중했다. 첫 훈련을 해보니 확실히 좋은 선수가 많고 분위기도 좋다. 즐겁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이번 시즌 경기에 나서지 못한 강정호는 “시합 자체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팀에 미안했다. 또 많은 팬들께 실망을 끼쳐서 죄송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여기에 왔다”며 팀과 팬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한편, 강정호의 도미니카 윈터리그 소속팀 아길라스 시바에냐스는 10월 14일 첫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2월 22일까지 정규시즌을 소화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비자 없이 90일간 체류할 수 있어 강정호는 팀의 경기 대부분을 소화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