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 감독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승리 자격 있었다”

입력 2017-09-28 09: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승리에 기뻐했다.

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원정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첼시는 앙투안 그리즈만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 들어 알바로 모라타의 동점골과 종료 직전 터진 미키 바추아이의 결승골로 원정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 매우 행복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에서 우리가 보여준 올바른 정신력과 성과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을 0-1로 마쳤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점수를 얻으면 되돌리기 매우 어렵지만 우리는 모든 순간 좋은 경기를 계속했고, 정말 좋은 팀을 상대로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건 우리에게 매우 큰 경기였고 이런 경기를 했다는 것은 우리가 아주 잘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비만 하고 역습만 한다면 이길 수는 있지만 만족감이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빡빡한 일정에는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제 회복이 중요하다. 우리는 주말에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가 있다. 이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하루 밖에 없는 것은 옳지 않다.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맨시티는 매우 강한 팀이고 많은 골을 넣으며 승리하고 있다. 리그에서 매우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집중력을 유지하기엔 빅 게임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밝혔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우리는 항상 겸손을 유지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겸손한 자세로 다른 팀이 우리보다 강했지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 승리는 우리에게 자신감을 높여줄 수는 있지만 우리의 목표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첼시는 조 선두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