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내게 남은 사랑은’, 따뜻한 가족 ♥+감동을 드립니다(종합)

입력 2017-09-28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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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내게 남은 사랑은’, 따뜻한 가족 ♥+감동을 드립니다(종합)

추운날씨에 따뜻한 감동을 전할 가족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은’이 그 출발을 알렸다. 병에 걸린 아버지로 인해 달라지는 가족의 모습을 담은 영화의 큰 틀이 뻔해보일 수도 있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장르를 만나볼 수 있을 예정. 거기에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가 투입돼 색다른 모습도 볼 수 있게 됐다.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은’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수 있을까.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은’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성지루, 전미선, 권소현, 양홍석, 이예원 그리고 연출을 맡은 진광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진광교 감독은 “이 작품은 겉으로는 단란해 보이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하지만 업무에 치여서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고 대학교 진학 문제로 아들, 딸과 갈등을 겪는 중년의 가장이 시련을 겪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장르적으로는 가정 드라마지만 극중 권소현의 캐릭터가 홍대에서 가수 지망생으로 나오는 장면이 꽤 많아서 음악영화다운 장르적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 부부로 열연하는 전미선과 성지루. 먼저 전미선은 평소에도 영화 속 캐릭터처럼 잔소리를 하는 지에 대해 묻자 “똑같다. 사실은 걱정이 되고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 하는 거다. 나쁜 말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잔소리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성지루는 “이 영화 찍으면서 개인적은 가족과 이 가족을 비교했던 적도 있다. 이 영화를 찍는 내내 가족을 많이 생각했다. 술 먹고 만날 늦게 들어 오냐는 말이나 일찍 들어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내가 아들만 2명이다. 근데 내 마음을 몰라줄 때가 있다. 의견충돌도 있다. 큰 아이는 대학생이고 작은 아이는 고등학생이다. 의견충돌에서 의견을 말하고 내가 참아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오해가 생기면 속상했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눈을 쳐다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더라”라고 최근 가족과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을 회상했다.



걸그룹 포미닛 해체 이후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권소현은 “굉장히 부담도 되고 처음으로 뭔가 스크린에 비춰지는 내 모습을 본다고 생각하니까 긴장이 되더라. 아이돌 출신이 연기를 한다는 것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수 지망생으로 아버지의 반대를 겪는 캐릭터를 맡은 것에 대해 “나도 어머니는 해 보라고 믿어주셨는데, 아버지는 길이 어렵고 힘들어서 걱정을 하셨다. 이번에 비슷한 캐릭터를 만나 공감을 했다”고 덧붙였다.



성지루는 이번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해 “영화를 찍으면서 내내 그 인물에 다가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근데 찍다보니 나도 모르게 그 인물 속에 있는 삶이나, 가지고 있는 생각 등을 느꼈을 때 많은 분들이 이런 삶을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 혼자 눈물을 훔친 적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가 연기를 한지 30년 되는 해이다. 영화 시나리오를 많이 봤다. 근데 이렇게 어떤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수건을 가져다놓고 시나리오를 읽은 건 처음이었다. 28신 이후부터 나오는 걸 보고 수건을 가져다 놓았다. 다시 한 번 감독님께 좋은 영화에 출연시켜주셔서 감사드린다. 그런 것 때문에, 이번 영화는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이번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진광교 감독은 이번 영화의 OST에 대해 “원래는 변진석의 노래를 사용하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변진섭 씨가 시나리오를 보고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고 말했고, 이에 권소현 또한 “즐겨 듣던 노래였다. 또 변진섭 선배님을 만나 뵙고 하게 돼 좋았다. 그리고 많이 떨렸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영화로 배우로서 선 권소현과 양홍석. 두 사람은 이런 것에 대해 입을 뗐다. 먼저 권소현은 “아이돌이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한 시선은 내가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스로도 그런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었다. 활동할 때부터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찾아왔다. 팀 활동 이후 처음으로 비춰지는 모습이라 선배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열심히 준비를 했고, 점점 더 나아질 수 있는 연기하는 권소현의 모습으로 인정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양홍석은 “아이돌이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편견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진광교 감독은 “어떻게 보면 평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누구나 겪어봤을 이야기다. 슬픈 부분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내게 남은 사랑은’은 무뚝뚝하지만 그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는 대한민국 대표 가장과 그의 가족이 비로소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려나가는 가족 감동 드라마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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