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인천과 중위권 진입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

입력 2017-09-28 14: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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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중위권 진입을 놓고 상승세의 두 팀이 만났다. 대구FC는 오는 30일(토)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대구의 이번 경기 상대는 인천이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32점을 기록 중이다. 순위는 다득점에서 앞선 대구(38득점)가 9위, 인천(27득점)은 11위에 머물러있다. 8위 전남(승점 33)과의 승점 차는 단 1점. 두 팀 모두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상승세다. 대구는 지난 22라운드 포항전 승리 이후 10경기에서 4승 4무 2패를 기록했다. 인천은 최근 7경기에서 3승 4무를 기록 중이다. 무서운 기세로 중위권을 추격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막판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는 한희훈, 조현우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진이 받치는 가운데 주니오, 에반드로의 득점력에 기대를 건다. 지난 라운드 선두 전북의 골 망을 세 번 흔들었지만, 두 번은 VAR 판정으로 취소되어 승점 1점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경기 경고 2회 퇴장으로 ‘에이스’ 세징야도 잃었다.

하지만 주니오가 9경기에서 7골을 넣는 등 무서운 기세로 득점을 추가하고 있고, 9골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에반드로도 득점포 재가동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9월 상주에서 복귀한 황순민이 최근 2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선수들과 발을 맞췄다. 빠른 발과 테크닉, 왼발 킥 능력 등을 갖춘 만큼 이번 경기에서 세징야의 공백을 메울 대안이 될 수 있다.

상대 인천과의 통산전적은 7승 13무 12패로 열세. 하지만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팽팽한 경기를 펼친 끝에 2대2, 0대0으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인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중위권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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