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독’ 첫방송③] 유지태X우도환X류화영, 美친 연기·통쾌한 한방

입력 2017-10-1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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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독’ 첫방송③] 유지태X우도환X류화영, 美친 연기·통쾌한 한방

11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이 MBC ‘병원선’과 SBS ‘당신이 잠든 사이’ 사이 후발주자로 첫 방송된다. 드라마는 보험 범죄라는 생소한 소재를 중심으로 통쾌한 케이퍼 드라마를 표방, 전작이자 1%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KBS2 ‘맨홀’의 수렁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센세이셔널한 보험 범죄 조사극이다.

황의경 감독은 “기존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보험 범죄를 다룬다. 인간의 잘못된 욕망이 만든 상황, 판타지를 담아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나는 잘 생긴 사람들을 좋아한다.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 1순위가 캐스팅돼 기뻤다”고 캐스팅에도 만족해했다.

드라마의 중심 인물인 배우 유지태는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일명 미친개, 보험 사기 적발률 99%의 보험 조사 베테랑 최강우 역을 맡았다. 전작인 tvN ‘굿와이프’에서 쓰레기 사랑꾼으로 사랑받은 것과는 전혀 다른 변신이다. 유지태는 “쓰랑꾼 같은 악역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탈피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긴 했다. 도전할 캐릭터를 찾고 있었는데 ‘매드독’에서의 역할은 가족에 대한 사랑, 리더십, 휴머니즘이 있다. 도전할만했다”고 변신을 각오했다.

유지태가 묵직한 존재감으로 자리한다면 우도환은 대형 신인다운 패기로 균형을 맞춘다. 우도환은 우아한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았다. 유지태와는 브로맨스를 형성한다. 우도환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목소리 톤의 변화였다. 진짜 모습이 뭔지, 스스로도 모를 정도로 변신을 많이 한다. 그때마다 이미지 변화를 느끼도록 노력했다”고 사기꾼 캐릭터 구축 과정을 언급, “인기를 바라고 시작한 일이 아니었는데 관심을 많이 받게 돼 감사할 뿐이다. 유지태 선배님과의 브로맨스는 정말 영광 그 자체다”라고 고마운 마음까지 덧붙였다.

매드독 팀의 홍일점 류화영은 체조선수 출신 보험조사원 장하리로 분했다. 황의경 감독에 따르면 류화영은 본능적으로 연기자의 기질을 타고났고, 류화영은 KBS2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 JTBC ‘청춘시대2’ 등 연달아 작품 활동을 하는 데 대해 “인기를 체감하진 못한다.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매드독’은 수목드라마 경쟁에선 후발주자다. 출연진은 “보험 사기를 소재로 다루지만 유쾌 상쾌 통쾌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표현, 황의경 감독은 “시청률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전작 ‘맨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부담이 덜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전처럼 강박으로 다가오진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매드독’의 퀄리티다. 증명하고 싶다”고 자신했다.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외에도 드라마에는 조재윤(박순정 역), 김혜성(온누리 역), 홍수현(차홍주 역) 등이 출연한다. 빈틈없는 연기력과 신선한 소재로 장르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매드독’은 오늘(1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동아닷컴DB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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