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현장] “특별한 상영관”…문재인 대통령, 부국제 참석 (종합)

입력 2017-10-15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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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BIFF 현장] “특별한 상영관”…문재인 대통령, 부국제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방문했다. 현직 대통령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15일 오전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기자회견이 30분 미뤄진 소식을 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경호 점검이 시행돼 일정이 지연됐다”고 공지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의 공지가 발송된 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관람하고 있었다.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청와대 경호원들은 시민들 사이에서 사복 차림으로 대기하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에게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상영 후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 참석 가능 여부 문의에 “조금 특별한 경우라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사전에 영화제 프레스 신청을 마친 취재 기자의 경우 관객과의 대화 행사는 예매 없이도 참석 가능하다. 가능과 불가능의 번복 끝에 ‘가능’한 것으로 정리됐다.

그러나 상영 막바지 청와대 관계자가 현장에 등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여 있는 기자들에게 “어디 매체들이냐”면서 “관객과의 대화에는 참석할 수 없다. 청와대 출입 매체 가운데서도 풀 기자단만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에 협의된 극소수의 기자들만 가능하다는 말이다.

‘미씽: 사라진 여자’ 행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이후 학생들과의 대화와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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