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7호실’ 신하균·도경수, 역대급 갑을관계+브로맨스 폭발 (종합)

입력 2017-10-16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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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 도경수가 영화 ‘7호실’에서 역대급 갑을관계를 통해 브로맨스 호흡을 펼친다.

1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제작 명필름) 제작보고회에는 이용승 감독을 비롯해 신하균 도경수가 참석했다.

‘7호실’은 서울의 망해가는 DVD방 ‘7호실’에 각자 생존이 걸린 비밀을 감추게 된 사장과 청년, 꼬여가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남자의 열혈 생존극을 그린 영화.

이용승 감독은 “자영업자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내가 가게를 차린다면 DVD방을 할 것 같았다. 폐쇄적인 공간에서 영화적인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신하균은 “현실적인 이야기면서 장르적 재미가 있는 작품이라서 선택했다.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생각했다”라고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말했다.

도경수는 “시나리오 봤을 때는 너무 재미있게 봤다. 처음 도전해보는 블랙 코미디였고 내가 맡은 캐릭터가 표현해보고 싶은 인물이었다. 이 영화로 타투도 했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7호실’에서 신하균은 망해가는 DVD방을 하루 빨리 팔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사장 ‘두식’ 역을 맡았고 도경수는 학자금 빚을 털기 위해 휴학하고 DVD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 ‘태정’ 역을 맡았다.

이용승 감독은 “자구책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행운, 용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또 그걸 주변 사람들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신하균은 “두식은 귀여운 구석도 있고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이기도 하다. 다혈질이기도 하고 욕도 많이 한다”라며 “평소에 욕을 잘 안 하는데 영화 덕에 해봤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도경수는 “태정이는 눈치도 빠르고 과감하기도 하고 냉소적인 면이 있다. 이번 역을 맡으면서 외모 변화도 있고, 나도 극 중에 욕을 많이 한다. 평소에 하지 못했던 욕을 해봐서 재미있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맞춘 신하균과 도경수는 서로의 첫 만남과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

신하균은 “역할 상에서는 좋은 관계가 아니다. 도경수는 캐스팅 되고 나서 리딩하기 전에 만났다. 첫 느낌은 맑고 바른 청년 같았다. 이후 술을 한 잔 했는데 여전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도경수가 연기 준비를 많이 해오더라. 나는 현장에서 감독님이 디테일을 많이 주문하셨고 내가 애드리브를 준비하는데 도경수가 그걸 다 받더라”고 덧붙였따.

도경수는 “신하균 선배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봬서 너무 좋았다. ‘7호실’의 두식의 성격과는 다르게 정말 자상하다. 후배와 스태프들을 잘 챙겨주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싸움을 하는 장면이 있다. 합을 안 맞춰도 맞춘 것처럼 신기할 정도로 호흡이 잘 만나서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승 감독은 “신하균 선배님은 광복절날 만나 캐스팅이 결정됐다. 신하균 선배님은 나이 든 소년의 느낌을 받았다. 도경수는 영화 촬영 현장에서 만났는데 바로 ‘태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호흡은 정말 좋았다. 두 분이 싸우는 장면은 정말 재미있었는데 남한테 싸움 붙이고 구경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7호실’은 11월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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