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잠사’ 강기영, 평범→섬뜩→폭주로 빛난 연기력

입력 2017-10-19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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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기영이 안방극장 시청자의 가슴을 오싹하게 만드는 연기 진면목을 보여주며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출연을 마무리했다.

극중 살인마 ‘강대희’ 역을 맡은 강기영은,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로 위장해 친동생을 음독 살인하고, 완전범죄를 위해 잔악무도한 악행을 이어가는 모습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변호사 이상엽(이유범 역)에게 뻔뻔한 태도로 변호를 요구하며 무죄로 풀려났지만,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며 강기영의 악행은 끝을 맺었다.

다시 한번 소름끼치는 절규로 출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강기영은 평범한 치킨집 주인부터 친동생을 죽이고도 웃어보이는 섬뜩한 내면, 분노와 광기로 폭주하는 모습까지, 점차 변해가는 심리를 세심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강기영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의 물꼬를 틀며 ‘강기영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강기영이 이제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이었기에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앞으로 그가 보여줄 연기 스펙트럼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한편,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매주 수, 목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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