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대종상영화제] ‘청년경찰’ 박서준-‘박열’ 최희서, 남녀 신인상

입력 2017-10-25 1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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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대종상영화제] ‘청년경찰’ 박서준-‘박열’ 최희서, 남녀 신인상

배우 박서준과 남녀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서준과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각각 신인남자배우상과 신인여자배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됐다.

먼저 박서준은 “올 한해 ‘청년경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태프의 영광을 내가 대신 누리는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 같이 생긴 애가, 너 같은 성격을 가진 애가 어떻게 배우가 되고 연기를 하겠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내가 연기하는 것을 보면) 시대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이 시대에 태어나서 살아갈 수 있게 낳아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극장을 찾아주는 관객들에게 훌륭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최희서는 “‘박열’의 가네코 후미코 또한 ‘동주’의 송몽규 선생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역사책에 남길만한 훌륭한 업적을 남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권력에 맞서 투쟁한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영화에 담겼고 이를 관객들도 감명 깊게 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영화 데뷔작 ‘킹콩을 들다’에서 15세 역도 선수 캐릭터를 맡았었다. 국가대표는 되지 못했지만 제 몸보다 더 무거운 역도를 들면서 기록을 경신하려는 모습이 아름다워서 많은 관객들이 기억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희서는 “‘킹콩을 들다’와 ‘박열’을 함께 돌이켜보니 우리 삶에서 결과만 중요시 되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지더라”면서 “흥행을 못 할 수도 있지만 꾸준히 작품하면서 진실 되게, 포기하지 않고 감동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오로지 너만이 이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이야기해준 이준익 감독님께 감사하다. 이제훈은 나에게 평생 박열로 기억될 것 같다. 스태프와 배우들 그리고 하늘에 계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날 신인남자배우상 후보에는 김준한(박열), 박서준(청년경찰), 민진웅(재심), 변요한(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최민호(두 남자)가 올랐다. 신인여자배우상에는 신은수(가려진 시간), 오예설(지렁이), 이수경(용순), 윤아(공조), 최희서(박열)이 후보로 경합을 벌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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