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토크③] 이루마 “나의 최종 꿈은 ‘음악학교’ 만드는 것”

입력 2017-11-0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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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10집 앨범을 낸 이루마, 이번엔 공연도 함께 개최한다. 아이돌들의 월드투어급으로 그는 이번에 한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가서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4일부터는 한국에서 공연을 진행하게 됐어요. 이번에 서울, 경기 지역만 공연을 하려다가, 지역에 계신 분들도 계셔서 총 8군데가 됐죠. 또 북미투어도 예정돼 있어요. 또 대만, 베트남, 일본 공연도 앞으로 진행할 거고요.”

이번 10집 앨범은 그간 이루마의 음악과 조금은 다른 색을 띨 예정이다. 그렇기에 앞으로 그가 시도할 음악 세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번 앨범에는 몇 곡정도 현악기와 같이 했어요. 첼로를 썼죠. 혼자 피아노를 연주하는 게 약간 쓸쓸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쉽다 느낄 때도 있어서, 그런 부분을 채워주려고 했어요. 공연 때도 연주를 할 때 풍성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앨범을 만들 때마다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다음 앨범을 생각하면 고민이 되요. 그래서 앞으로 차근차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의 색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지금까지 꾸준히 자신의 음악으로 승부해 한 길을 걸어온 이루마. 그가 앞으로 세우고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 그의 ‘최종 목표’에 대해 물었다.

“늘 제 꿈은 음악학교를 세우는 거였어요. 그 꿈은 아직 가지고 있고요. 근데 제가 생각했던 시기가 늦어지고 있어요. 그래서 나중에 해외서도 우리나라에 와서 (음악을) 배우고 싶어 하는 국제학교를 만들고 싶어요. 종합예술학교가 될 수도 있고요. 천천히 준비가 됐을 때 해보려고 해요. 제가 그동안 활동하면서 얻은 무대매너, 대처 방법 등도 재밌을 것 같고요. 지금도 생각날 때마다 그런 글을 쓰고 있어요. 16년 동안 연주활동을 하면서, 제가 스스로 깨닫고 만들어낸 그런 형식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알려주면 재밌어하지 않을까 싶어요(웃음).”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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