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어반자카파의 완성형 이별…‘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종합)

입력 2017-11-08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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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어반자카파의 완성형 이별…‘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종합)

어반자카파(조현아, 권순일, 박용인)가 주특기인 이별 감성을 품고 컴백한다. 대표곡 ‘널 사랑하지 않아’에 이어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로 이별 시리즈를 완성했다.

신곡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는 어반자카파 특유의 감성이 진하게 묻은 서정적인 발라드곡이다. 깊숙이 간직한 채 때로는 외면해야만 하는 혼자만의 상처를 위로 받고 추억으로 품을 수 있게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이야기다. 멤버 박용인이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은 9년만에 처음이다.

8일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선 어반자카파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권순일은 “오랜만의 발라드곡이다. 반응이 어떨지 떨린다”, 박용인은 “긴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아는 “박용인이 쓴 곡으로는 처음으로 타이틀곡이 됐다. 축하하고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설렘을 표현했다.


특히 박용인은 “이번 신곡은 9년만에 처음으로 내가 만든 노래다. 자작곡으로 타이틀을 하게 돼 긴장되면서도 부담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조현아는 “타이틀곡이 되자마자 아내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더라”고 거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뮤직비디오는 바이킹스리그의 비숍 감독이 연출한 ‘런드리 데이’를 테마로 해 옷의 향기로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옛 연인들의 현재를 그려냈다. 어반자카파의 열혈 팬이자 절친한 동료인 배우 이성경과 최태준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조현아는 “두 사람의 연애 이야기를 담았다. 세탁소를 배경으로 해서 어떤 사람들은 세탁기 광고 같다더라. 뒷부분에 반전도 있으니 끝까지 봐달라”며 “이성경 최태준이 1초의 망설임 없이 출연해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카메오로 등장한 건 기념샷을 남기기 위함이었다”고 독특한 특별 출연 이유까지 전했다.


2009년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한 어반자카파는 음역대를 넘나드는 보이스의 권순일, 파워풀한 보컬의 소유자 홍일점 조현아, 매력적인 저음의 박용인 등 자신들만의 음색을 보여주는 혼성 3인조 R&B 싱어송라이터 그룹이다. ‘봄을 그리다’, ‘니가 싫어’, ‘그날에 우리’,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등 웰메이드 히트 넘버를 선보였고 ‘널 사랑하지 않아’, ‘목요일 밤’ 등으로 주요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렇게 20대의 감성을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룹은 “신곡이 차트 20위권 안에만 들어있으면 좋겠다. 새벽에 순위가 올라간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고 바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그룹은 내년, 정규 앨범 소식을 전하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권순일은 “전국 투어가 끝나고 여유있게 준비해서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조현아는 “이미 절반 정도는 작업이 진행됐다. 노래 색깔과 딱 맞는 계절에 나오고 싶다”고 예고했다.

어반자카파의 신곡은 오늘(8일) 저녁 6시 발표되며, 그룹은 11월 4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겨울’을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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