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가 종영을 이틀 앞두고 최대의 위기에 빠졌다. 배수지는 지난주 이상엽에게 약을 탄 커피를 받아 마시고 기절했는데, 이 날이 배수지가 꿈속에서 본 자신의 마지막 순간이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이은우가 쓰러진 배수지에게 약물을 주사하려는 위기일발의 현장이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측은 14일 남홍주(배수지 분)가 이유범(이상엽 분)과 하주안(이은우 분)에게 당하는 현장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홍주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다.
지난주 배수지가 과거부터 꿔왔던 꿈의 진실이 밝혀졌다. 범인은 유범과 주안이었고, 장소는 숲이 아닌 유범이 몸담고 있는 해광로펌의 옥상이었다. 유범은 자신이 조작했던 링거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인 주안의 등장에 크게 동요했다. 이 사건으로 검사표창까지 받은 유범은 진범인 주안이 세상에 밝혀지면 더욱 안 된다고 생각했고, 진범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홍주를 없앨 계획을 세웠다.
이에 유범은 해광로펌 건물이 전체 정전되는 날 홍주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렀고, 홍주의 커피에 약을 타 그녀를 기절하게 했다. 이에 홍주가 자신이 죽는 꿈과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돼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유범과 주안이 비가 퍼붓는 옥상에서 홍주를 해치는 범죄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진 속 홍주는 꿈에서와 마찬가지로 의식을 잃은 채 풀밭 위에 누워있다. 두 사람은 그런 홍주를 위에서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 소름을 유발한다.
또한 주안이 주사기를 들고 홍주에게 놓으려 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주사기 속 약물은 폐가 마비되어 숨을 못 쉬어 5분 안에 사망하게 되는 약이라고 전해져 위기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유범의 악행이 주안과 손을 잡으며 갈 데까지 갔다. 극악무도한 악인 유범과 주안의 말로가 어떨지, 과연 홍주는 무사히 살아날 수 있을지, 홍주의 꿈을 꾸고 달려간 재찬과 재찬에게 도움을 요청받은 한우탁(정해인 분)이 함께 홍주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작진은 “홍주가 자신이 죽는 꿈속 바로 그 상황을 맞으며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라며 “유범과 주안의 악행이 어디까지 갈지, 홍주는 살아날 수 있을지 마지막 회까지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