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셀비 38점…전자랜드 Win!

입력 2017-11-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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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브라운. 사진제공|KBL

전자랜드 브라운. 사진제공|KBL

김종규·김시래 빠진 LG, 3연패 수렁
외인들 활약 kt, 모비스 잡고 연패 끝


프로농구는 외국인선수들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2명의 외국인선수 선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보장된다. 삼성, 오리온, DB 등을 제외한 프로농구 7개 구단은 주축선수들이 농구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자리를 비웠다. 전력누수가 생겼다. 수비에서는 백업선수들에게 일정부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득점까지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 출전시간이 늘어났다고 평균 1∼2점을 넣던 선수가 갑자기 평균 10점을 올릴 수는 없는 법이다. 공격에서 외국인선수들의 의존도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전자랜드와 LG는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전자랜드는 포인트가드 박찬희(30), LG는 포인트가드 김시래(28)와 센터 김종규(26)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진천선수촌으로 향한 상태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24점·13리바운드)과 조쉬 셀비(14점)가 경기 초반부터 득점에 열을 올렸다. 전반에만 셀비가 14점, 브라운이 10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45-29로 전반을 리드했다.

후반 들어 전자랜드는 LG의 적극적인 수비에 고전하며 경기 종료 직전 1점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전반에 벌어놓은 점수 덕분에 힘겹게 79-77 승리를 지켜냈다. 브라운은 4쿼터 팀이 기록한 23점 중 12점을 책임졌다.

전자랜드는 2명의 외국인선수가 38점을 합작했다.

LG는 제임스 켈리가 21점·16리바운드와 정창영(21점·7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조나단 블록이 5점에 그쳤다. 9승5패가 된 전자랜드는 3위 KCC(9승5패)와 어깨를 나란히 한 반면,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부산에서는 kt가 모비스를 89-80으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어렵게 시즌 2승(9패)째를 수확했지만 모비스는 3연패를 당했다. kt 역시 외국인선수 득점에서 모비스를 앞섰다. 웬델 맥키네스(27점·12리바운드)와 리온 윌리엄스(14점·8리바운드)가 41점을 합작하면서 모비스의 마커스 블레이클리(23점·9리바운드), 레이숀 테리(16점·7리바운드·5어시스트)를 앞섰다.

창원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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