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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UFC 헤비급 랭킹 8위 마르신 티부라가 2위 파브리시오 베우둠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티부라는 마크 헌트와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건강 문제로 헌트가 빠지고 그 빈자리를 베우둠이 채우며 둘의 만남이 성사됐다. 불과 6주만에 경기에 나서는 랭킹 2위 베우둠과, 최근 상승세인 랭킹 8위 티부라의 대결이다.
앞서 티부라는 베우둠과의 대결을 앞둔 지난달 MMA 정키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TOP 2에 드는 파이터와 싸우는 것은 내게 매우 특별한 일이다. 나는 그가 세계 최고의 헤비급 파이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파이터로 동경해왔던 상대와 싸우게 된 ‘성덕(성공한 덕후)’ 티부라가 베우둠을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티부라는 통산 전적 16승 2패의 데뷔 7년차 파이터다. 2016년 UFC에 입성한 이후 치른 4경기에서 첫 경기를 제외하고 3번을 연달아 승리하며 단기간에 랭킹 8위까지 점프했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 2위인 베우둠을 제압하면 타이틀샷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베우둠은 2002년에 데뷔해 프라이드, 정글 파이트, 스트라이크 포스 등 여러 격투 단체를 거치며 통산 전적 21승 7패 1무효를 기록했다. UFC 헤비급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명실상부한 강자다. 지난달 UFC 216에서 열린 월트 해리스와의 대결에서 1라운드 1분만에 서브미션으로 손쉬운 승리를 얻어낸 베우둠은 몸에 전혀 무리가 없어 연이은 출전을 결정했다. 올해만 세 번째 경기에 나선다.
UFC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승자 예측 투표에서는 베우둠이 90%의 표를 얻어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세 명의 타이틀 도전자가 모두 승리한 UFC 217 때처럼 언더독이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