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상금왕’ 조호성, 전설이 되다

입력 2017-1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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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성

역대 상금왕은 누구?

상금왕 중 가장 놀라운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조호성(사진·11기, 은퇴)이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상금왕을 휩쓸었다. 네 번이나 상금왕 타이틀을 보유한 것은 역대 최다 기록이다. 당시 경륜은 그야말로 ‘조호성 천하’였다.

조호성은 1994년 히로시마,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사이클 금메달리스트였으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른 후 경륜으로 전향했다. 경륜훈련원 수료 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30-56-55-50-44승을 기록하며 경륜계에 큰 획을 그었다. 올림픽 메달을 꿈꾸며 2009년에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로 복귀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남자 4km 단체 추발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다.

상금왕 3회는 아직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인 주광일(4기·46세·A2반)이다. 2000년과 2002년, 2003년 가장 많은 상금을 기록했다. 2회는 이명현(2011·12년, 16기·33세·S1반)과 박용범(2014·15년, 18기·29세·SS반)이 있다. 그 밖에 상금왕 타이틀을 보유자로는 현병철(2001년, 7기·43세·B1반), 이경곤(2004년, 5기·은퇴), 이욱동(2009년, 15기·34세·S1반), 노태경(2010년, 13기·34세·S2반), 김민철(2013년, 8기·38세·S1반), 정종진(2016년, 20기·30세·SS반) 등이 있다.



● 경륜 상금은 얼마나 될까?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경주는 연말에 열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 결승으로 총상금 2억5400만원이다. 우승자에게 7000만원을 수여하고, 2위(5000만원), 3위(4000만원), 4위(3000만원), 5위(2400만원), 6위(2100만원), 7위(1900만원)에게도 순위상금이 지급된다. 출전만 하면 특선급 대상경륜 우승상금(1400만원)보다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등급별 순위상금도 차등 지급된다. 1위 상금만 비교하면 1일차 일반경륜이 선발급 52만6000원, 우수급 89만8000원, 특선급 191만9000원으로 가장 적다. 반면 3일차 일반경륜 결승에서 우승하면 선발급 141만3000원, 우수급 254만1000원, 특선급 457만원을 받는다. 경주당 7명이 출전하는데 모두에게 순위상금이 차별 지급된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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