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복면가왕’ 반전+실력 갖춘 도전자에 시청률 고공 행진

입력 2017-12-11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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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시청률] ‘복면가왕’ 반전+실력 갖춘 도전자에 시청률 고공 행진

가왕에 도전하는 도전자들의 놀랄만한 무대에 ‘복면가왕’ 시청률도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연출 오누리)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2부 시청률 13.8%을 기록, 동시간대 프로그램들을 압도하며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65대 가왕 ‘레드마우스’에게 도전하는 새로운 복면가수들이 8인 8색의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듀엣곡으로 2NE1의 ‘Ugly’를 부른 ‘드림캐쳐’와 ‘네잎클로버’는 각자의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흠뻑 적셨다. 깜찍한 옹알이 개인기와 파워풀한 반전 댄스로 판정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아쉽게 탈락한 ‘네잎클로버’의 정체는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치고 걸그룹 위키미키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최유정이었다.

가면을 벗은 최유정은 “평소 귀여운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나왔다” 라며 출연 계기를 고백했다. 판정단석의 손호영은 “재민이와 동갑이라 흐뭇하게 봤다. 앞으로 더 멋진 뮤지션이 될 것 같다” 라며 따뜻한 격려를 보내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도 듀엣곡 알라딘의 OST ‘A whole new world’의 여성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핑크하마’는 등장부터 넘치는 끼로 판정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핑크하마’가 보여준 1인 3역 외화 더빙과 댄스 실력에 판정단은 “그냥 타고나신 분이다” 라며 혀를 내두르는 모습을 보였다. 솔로곡 ‘버스 안에서’ 무대가 시작되자 ‘핑크하마’는 격한 춤사위에도 안정된 호흡과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삽시간에 무대 위를 장악했다.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놓은 ‘핑크하마’의 정체는 뮤지컬계의 청춘스타 김호영이었다. 평소 김호영과 친분이 있던 판정단들은 “첫 소절부터 김호영인지 알았다” 라며 입을 모아 증언해 그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했다. 김호영은 “깝의 원조는 조권이 아니고 나다”, “뮤지컬계에 이런 유별난 존재가 있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려드리려 나왔다” 라며 당찬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듀엣곡 ‘아름다운 이별’을 아련한 감성으로 들려준 ‘인형뽑기’는 “바닥을 쳐 본 감성이다” 라는 평을 받으며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듀엣곡 무대보다 한층 더 산뜻한 음색으로 솔로곡 ‘금요일에 만나요’를 부른 ‘인형뽑기’의 정체는 걸그룹 포미닛에서 솔로 여가수로 거듭난 전지윤이었다.

래퍼로 알려졌던 전지윤의 반전 가창력에 판정단 모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가면을 벗은 전지윤은 “래퍼로만 생각하시는데 원래 보컬 출신이다”, “혼자여도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라며 솔직한 출연계기를 밝혀 모두의 응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무르익은 감성으로 ‘미대오빠’와의 안정적인 듀엣 무대를 선보인 ‘크레파스’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양한 개인기와 미동 없는 꼿꼿한 자세로 배우 우현, 개그맨 이수근, 그루트 등 다양한 인물로 추리되었던 크레파스는 데뷔 35년차 신스틸러 배우 최일화였다.

명품 배우가 선보인 명품 무대에 관객 모두가 진심어린 환호를 보냈다. 가면을 벗은 최일화는 “악역을 많이 맡아서 무서운 이미지가 있지만 원래 성격은 이웃집 아저씨같이 착하다” 라며 푸근한 미소를 보여 박수를 받았다.

사진제공│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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