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정소민 “이준은 비글, 이민기에겐 연륜 묻어나”

입력 2017-12-11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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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정소민 “이준은 비글, 이민기에겐 연륜 묻어나”

배우 정소민이 자신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소민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많은 분이 좋게 봐주시더라. ‘아버지가 이상해’ 직후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들어갈 때 걱정이 많았다. 자칫 느낌이 비슷할 수 있다는 우려였다. 그런데 다르게 봐주시더라”며 “이준 오빠, 이민기 선배와의 호흡이 그런 느낌을 주지 않았나 싶다. 난 보통 그 사람의 장점을 많이 보는 편이다. 그 사람의 장점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이 좋아진다. 그렇게 호흡을 형성하게 되고 그게 작품과 연기에 묻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준 오빠와의 호흡은 ‘비글’ 같았다. 서로 장난하고 농담하면서 촬영을 했던 것 같다. 너무 편한 촬영이었다. 이민기 선배와의 호흡은 연륜을 느낄 수 있었다. ‘아, 이래서 선배구나’라는 것을 깨닫는 계기였다”고 이야기했다.

정소민은 지난달 28일 종영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윤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다. 이 시대 청춘이 겪는 이야기를 적절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주인공 윤지호는 가장 현실에 부합하는 캐릭터. 이런 윤지호를 연기한 정소민은 공감형 여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영화 ‘아빠는 딸’,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 이어 ‘이번 생은 처음이라’까지 코믹 연기는 물론 공감을 자아내는 현실감 있는 연기력으로 대세 여배우 반열에 올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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