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스’, 英 매체 선정 크리스마스 시즌 베스트 코미디 쇼

입력 2017-12-13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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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스’, 英 매체 선정 크리스마스 시즌 베스트 코미디 쇼

논버벌 코미디 공연 ‘옹알스’가 데뷔 10년 만에 드디어 런던 웨스트엔드에 입성하여 전세계 정상급 공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런던 소호 씨어터에서 5주간(12월4일~1월6일)의 장기공연으로 초청 받은 중 첫 주 6회 공연을 지난 4일부터 성공적으로 마치며 꿈의 무대 입성을 화려하게 알렸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대사 없이 훈련된 저글링과 마임 연기 그리고 비트박스와 매직으로 무장한 한국 코미디에 공연 중 여러차례 웃음과 박수를 터트리며 즐거운 반응을 보였고 공연 후 기립박수를 치며 공연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극장에서 나오면서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고 출연진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극장 밖으로 나갔던 관객들이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관객 대부분은 젊은 학생과 연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온 단체 그리고 친구들 모임에 웃음을 찾아 공연을 예매하고 보러 오게 되었다는 관객 등 다양했다.

영국 주요 매체 공연 기자들과 옹알스 공연을 참석한 가디안 기자 브라이언 로건은 특히 본인의 아이 두 명을 데리고 참석해 공연을 관람 했다. “3살 이상이면 누구나 연말 공연 가족과 함께 관람해야 할 최고 공연으로 추천한다” 며 “특히 옹알스 멤버들을 4명의 한국 TV 스타로 소개하고 원색 의상까지 사전 소개를 하며 크리스마스 시즌 중 베스트 코미디 공연으로 선정하던 가디언 기자는 이어 공연 관람 후 ”아이들이 너무나 즐겁게 공연에 몰입하여 관람했다고 전하며, 재미 뿐 아니라 호기심을 주기 충분한 공연이며, 어린이에게만 한정된 공연이 아니다“라고 호평했다.


영국에서 코미디전용 극장으로 명성이 높은 소호 씨어터에서는 다른 런던의 모든 극장들과 같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맟춰 예술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작품을 기획하면서 특별히 엄선하여 가족 모두가 즐길수 있는 비언어극 옹알스를 초청했고 첫 주 결과를 보고 아주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내 놓았다.

현재 옹알스가 공연하는 극장에서 약3분 거리에 있는 퀸스 씨어터에서는 30주년을 맞은 레미제라블 공연이 밤마다 열리고 있으며 라이온 킹, 킹키 부츠 등을 비롯한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라가는 뮤지컬 주요 공연만 해도 25작품이다. 거기에 코미디 공연과 연극 공연까지는 1년에 1000개가 넘는 공연이 올라가고 그 중 옹알스 공연이 포함된 사실은 한국공연으로서 새로운 장르 개척의 의미와 최초 소극장 장기 공연이라는 해외 판로의 좋은 사례로 평가 될 수 있다.
코미디 공연의 본고장에서 매일 밤 공연을 통해 새로운 현지 관객을 만나며 한국 코미디를 알리고 있는 옹알스 멤버 조수원은 ”런던 공연 기간 중 공연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소품과 연기 등을 통한 다양한 시도와 끊임없이 연구를 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며 5주간 장기 공연을 성공적으로 끌고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웨스트엔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직후 내년 초 귀국하여 예술의 전당에서 1월16부터 2월4일까지 국내 공연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한국 코미디 공연을 국내 관객과도 만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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