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행’ 김현수, 두산 팬 향한 손편지 “응원해주신 사랑 잊지 않겠다”

입력 2017-12-19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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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잠실 라이벌 LG트윈스 유니폼을 입게 된 김현수가 친정팀 두산베어스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LG트윈스는 19일(화) 프리에이전트(FA) 김현수와 4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현수는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15년까지 10시즌 동안 1131 경기 출장하여 타율 0.318와 1,294 안타, 142홈런, 771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41경기 출장하여 타율 0.326와 167안타,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활약했다.

두산의 프랜차이즈가 될 것이라 생각되었던 김현수의 라이벌 LG행에 많은 두산 팬들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김현수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두산 팬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김현수는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 컸던 것 같다. 경기를 뛰고 싶었다”고 LG 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신고선수로 출발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해주신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제 이름을 외쳐주시던 팬들의 함성은 저의 모든 것이었다. 저를 응원해주신 두산 팬 여러분의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겠다. 다시 한 번 정말 고맙다”며 두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새 소속팀 LG에 대해서는 “제 고민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LG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LG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현수는 21일(목) 오후 3시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메이플홀에서 LG 입단식 및 공식 기자회견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현수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김현수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라운드 뛰고 싶다는 희망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경기를 뛰고 싶었습니다.

신고선수로 출발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게 응원해주신 두산 베어스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 이름을 외쳐주시던 팬들의 함성은 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저를 응원해주신 두산 팬 여러분의 사랑을 절대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정말 고맙습니다.

제 고민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LG 트윈스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LG의 승리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G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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