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브리스톨 전, 져서는 안 될 경기…상대가 운 좋았다”

입력 2017-12-21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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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브리스톨 시티와의 리그 컵 8강전 패배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애쉬톤 게이트에서 열린 브리스톨 시티와의 2017-18 잉글리시 풋볼리그(EFL)컵 8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우승 도전을 마감하게 됐다.

이날 맨유는 후반 6분 브리스톨의 브라이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3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프리킥 동점골로 복귀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얻어 맞으며 결국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져서는 안될 경기였다. 질 수 없는 경기였지만 패했다. 상대가 운이 좋았기 때문이다. 상대는 아무도 득점을 기대하지 않을 때 득점했지만 우리는 가장 우세한 흐름일 때 득점했다. 전반전에 우린 집중력이 부족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모든 이들이 우리 득점을 기다리고 있었고 골포스트를 두 번이나 맞혔다. 강한 팀이었다. 상대는 우리가 반응할 틈 없이 득점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에게는 빅 데이였다.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집중력과 동기부여 수준이 달랐다. 이런 일이 있기도 한다. 상대 팀은 훌륭했다. 거의 살려고 경기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축구에 있어 멋진 날이었다. 낮은 리그에 있는 팀이 이겼으니, 그들에겐 빅 데이”라며 상대를 축하했다.

끝으로 그는 “선수들은 프로였더. 경기장에서 지난 경기에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거고, 다음 경기에서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란 말이다. 상대는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고, 두 번의 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뭐라고 하고 싶진 않다. 제 생각에 우리 선수들은 프로였어요. 프라이드가 없는 태도가 아니었다. 상대가 1-0을 만든 후 두 번째 득점을 할 때까지 우리가 기회를 못 찾은 것”이라고 패배 원인을 진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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