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빙하기야…‘갑옷’이 필요해”

입력 2018-01-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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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한파가 또다시 몰려온다. 두툼한 충전재와 보온기능으로 무장한 다운재킷의 진가가 드러날 때가 왔다. 사진은 밀레 프리미엄 롱다운 ‘세레스다운’을 입은 박신혜(왼쪽)와 아이더의 ‘에이커 다운재킷’을 착용한 전속모델 박보검. 사진제공|밀레·아이더

빙하기를 상상하게 만드는 한파가 또다시 몰려온다. 두툼한 충전재와 보온기능으로 무장한 다운재킷의 진가가 드러날 때가 왔다. 사진은 밀레 프리미엄 롱다운 ‘세레스다운’을 입은 박신혜(왼쪽)와 아이더의 ‘에이커 다운재킷’을 착용한 전속모델 박보검. 사진제공|밀레·아이더

아웃도어업계의 명품 다운재킷들

또 추워진다. 이번 주 서울날씨를 보면 최저 영하 17도, 한 낮의 최고 기온이 영하 10도인 날도 있다. 기상청에서는 모스크바와 비견되는 최강추위라고 했다. 빙하기의 생선이 된 기분이다.

이렇게 추울 땐 애인보다 다운재킷이다. 그것도 최고의 방한·보온기능을 갖춘 녀석이 필요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저마다 극강의 보온력을 자랑하는 다운재킷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들의 보온력은 브랜드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어떤 제품들이 있을까.

밀레의 ‘리첼 벤치파카’는 혹한기 방한 아우터로 착용하기 적합한 무릎 기장의 헤비다운이다. 보온력을 좌우하는 다운 충전량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많다. 부드러운 파워 스트레치 원단의 이너 커프스가 달려있어 찬 바람을 막아준다.

아이더의 ‘캄피로 리미티드 고어 윈드스토퍼 다운재킷’은 긴 이름만큼이나 강력한 보온력을 자랑한다. 역시 긴 기장의 헤비다운이다. 아이더 다운재킷 시리즈 중 최고 사양을 갖춘 프리미어 제품으로 방풍과 투습력이 뛰어난 고어 윈드스토퍼 소재를 적용했다. 등판에 충전백을 두 겹으로 넣은 이중격살구조로 설계했다.

타 브랜드들이 벤치다운 위주의 스타일을 선보였다면 코오롱스포츠는 ‘롱(long)’이라는 트렌드에 더욱 집중했다. ‘안타티카 롱’은 스테디셀러인 ‘안타티카’의 디자인과 소재, 사양을 유지한 채 기장감에 변화를 주었다. 우주항공 소재인 트라이자(TRIZAR) 코팅을 적용해 체열을 축적해준다. ‘하이라인’은 종아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기장과 넉넉한 핏이 특징. 필파워 700의 구스다운을 사용해 보온력이 뛰어나다. 탈·부착이 가능한 라쿤 퍼를 장착했다.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 사진제공|네파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 사진제공|네파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은 극지방 탐험대 콘셉트의 디자인이 눈에 띄는 프리미엄 헤비다운재킷이다. 안감 부위에 열을 축적하는 축열메쉬 소재를 사용했다. 한 겨울에도 다운 하나로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우르스 다운재킷’은 극한의 아웃도어에서도 끄떡없는 네파 최고의 기능성 다운재킷. 구스다운 90:10 비율에 축열메쉬 소재, 발열프린트, 하이로프트 플리스 등을 적용해 극한의 추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K2의 ‘코볼드’는 복원력이 좋은 헝가리 구스 충전재와 방풍성, 투습성이 좋은 윈드스토퍼를 사용해 겨울철 눈비에도 끄떡없다.

블랙야크의 ‘엣지롱다운재킷’은 재킷의 공기를 가둬 온기를 살리고 외부 냉기를 차단하는 에어탱크 공법이 적용됐다. 고어텍스 2L 소재와 심실링 공법으로 완벽한 방수와 투습기능을 발휘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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