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韓 사로잡은 넷플릭스(Netflix), 전세계로 도약한다(종합)

입력 2018-01-25 1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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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韓 사로잡은 넷플릭스(Netflix), 전세계로 도약한다(종합)

넷플릭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한국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에 상륙한지 약 2년이 된 넷플릭스가 자신들의 역사와 동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름지기에서는 넷플릭스(Netflix) ‘정주행(情走行)의 집’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나단 프리드랜드 최고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제시카 리 아태지역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김진아 한국 마케팅 디렉터, 나이젤 뱁티스트 파트너 관계 디렉터, 케이틀린 스몰우드 사이언스 및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 로버트 로이 콘텐츠 수급 담당 부사장, 김민영 인터내셔널 오리지널 담당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넷플릭스의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이 시작됐다. 케이틀린 스몰우드 사이언스 및 애널리틱스 담당 부사장은 “다양하고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다. 취향이 반영돼 어떤 콘텐츠를 추천하기도 한다. 스스로의 넷플릭스 버전을 만들고 있다. 넷플릭스는 여러분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 취향을 반영해서 몰랐던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게 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사람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것이 다르고 콘텐츠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각각의 회원이 관련성이 높은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고 있다. 기분, 상황에 따라 매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상황에 적절한 콘텐츠를 찾게 하고 있다. 다양한 영화와 TV시리즈가 있다. 올해만 해도 1000시간 분량 이상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포함하게 될 거다. 방대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그걸 모두 살피긴 불가능하다. 여러분이 즐길만한 콘텐츠를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기능에 대해 말했다.



또 “넷플릭스에는 실제 회원들이 새로운 기능에 평가하게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볼 수 있겠다 혹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으면 그냥 단순히 이걸 도입해서 론칭하는 것이 아니다. 이 새로운 기능을 설계에서 실제 회원 중 일부에게 먼저 테스트를 하고 사용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이 회원들이 전과는 다른 새로운 콘텐츠를 보는지 관찰해서 새로운 기능에 만족하는 지에 대해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넷플릭스의 자막 환경에 대한 질문에는 “계속 진화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다. 콘텐츠가 어떤 상황에서도 똑같은 환경을 제시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언어와 가능한 모든 자막, 더빙 등 다 반영하려고 하면 굉장히 양이 방대해진다. 사실은 이런 세계적인 회사가 되는 여정에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기대는 많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을 하실 때 계정 설정에 가서 언어를 바꾸실 수가 있다. 타이틀 별로 가는 게 아니고 계정에 가서 한국어로 설정하면 한국어로도 보실 수 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로버트 로이 콘텐츠 수급 담당 부사장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매월 일정한 금액으로 멋진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거라면 모든 걸 제공하고 있다. 판권을 가지고 있는 작품도 있고 오리지널 작품도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 감독님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을 제공했다. 사실은 기존 시스템으로는 만들기 힘든 작품이었다. ‘옥자’는 잘 알려진 제작자가 만들었지만, 알려지지 않은 제작자가 만든 작품도 있다. 관객만 연결하면 흥행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각국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또 “‘프렌즈’나 ‘워킹데드’처럼 팬층이 큰 모두를 위한 콘텐츠도 있고,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물도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미국드라마나 영국드라마 등 영어권 콘텐츠를 넘어서 여러 나라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넷플릭스가 하는 역할 중 하나가 콘텐츠 시청자들의 소비 지평을 넓히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하며 넷플릭스의 긍정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로버트 로이는 “모든 콘텐츠를 구매를 결정할 때, 글로벌 시청자들을 고려한다. 실제 한국 콘텐츠는 한류 덕분에 특정 드라마는 팬층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한국 콘텐츠를 넷플릭스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임무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조금 더 부여할 수 있는 가치는 한국 드라마들을 팬들에게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드라마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도 드라마를 추천하고 콘텐츠 소비 지평을 넓히고 있는 것 같다. 여러 제작사들과 함께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한국 드라마 콘텐츠에 대한 영향력에 대해 말했다.



나이젤 뱁티스트 파트너 관계 디렉터는 “모든 국가에 진출하는 것이겠지만, 중국은 어려운 국가다. 아직은 아니다. 파트너십은 있다.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중국 본토에 콘텐츠 기업들과 함께 다른 국가로 라이선스를 줄 수 있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라고 중국 진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넷플릭스의 목표에 대해서는 “단순하다. 계속해서 지금 우리가 잘 하고 있는 걸 잘 하고 있는 거다. 가입자, 콘텐츠 우선이다. 이런 것들이 모든 국가에서 가져가는 계획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하는 건 기존 국가에서 성공을 하는 거다. 개별적인 전략이나 계획이 있을 수 있지만 총체적 목표는 그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나이젤 뱁티스트 파트너 관계 디렉터는 “당장 어떤 요금제를 인상할 계획은 없다. 아시아 지역에 해당 된다. 그런데 우리가 추가적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향상한다면 그런 경우도 있지만 한국에는 없다. 최근 요금 인상은 아시아 이외의 지역이다.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이다. 물론 목표는 콘텐츠를 시청자들이 원하는 곳에서 시청하게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그걸 누릴 수 있는 가격의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가격 인상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넷플릭스(Netflix)는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으로, 현재 190여 개 국가에서 1억17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 자체 제작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은 하루 1억4000만 시간 이상 소비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는 드라마부터 코미디, 다큐멘터리, 영화 스페셜 영상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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