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토토 빙상단 전문분야 코치 양성…빙상계 발전 도모

스포츠토토빙상단에서 장비부문을 담당하는 최태현 장비코치(사진 왼쪽)와 선수의 부상관리와 재활을 책임지는 김양수 트레이너. 사진제공 ㅣ 스포츠토

동계스포츠 관심 높아지며 재조명
소속팀 선수 대표발탁에 숨은 공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동계스포츠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전문분야 코치들이 재조명 받고 있다.

스포츠토토빙상단은 창단부터 팀과 빙상계의 발전을 위해 장비 및 체력 분야의 전문코치를 양성해왔다. 큰 변화보다 꾸준한 지원과 연구가 경기력과 기록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그려진 청사진이었다. 그 결과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전문코치들은 간판스타 이상화의 재활은 물론, 박승희의 종목변경, 올림픽 첫 출전을 앞둔 김도겸의 발굴까지 눈부신 성과를 냈다.

이 가운데 스포츠토토빙상단의 최태현 장비코치는 스케이트를 비롯해 유니폼, 헬멧, 장갑, 양말에 이르기까지 선수가 착용하는 모든 장비를 관리한다.

선수가 기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장비를 추천하고, 이에 따른 기록변화를 확인하는 일까지 전담한다. 그는 “빙상스포츠에서 장비는 선수의 기록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장비의 준비가 미흡하면 기록부진 혹은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모든 부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코치는 빙상스포츠에서 핵심 장비인 스케이트에 가장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선수 신체의 일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케이트는 키와 몸무게 등 신체적 조건과 함께 선수의 성향, 출전거리와 종목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이렇게 장비 변화에 따라 측정된 선수의 기록은 최적화된 장비를 찾기 위한 근거자료로 쓰인다.

최 코치는 “장비의 특성에 따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지만, 선수가 새 장비에 만족감을 느꼈을 때 가장 큰 희열이 느껴진다. 선수의 기록향상과 말 한 마디에 마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낀다”고 했다.

김양수 트레이너의 역할은 선수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다만, 부상관리에 큰 중점을 두는 것이 다른 코치와의 차이점이다. 그는 몸 상태에 따라 부상방지 훈련 혹은 재활훈련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시즌과 비시즌을 경계로 다른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 비시즌은 6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최대근력 형성과 시즌을 위한 기초체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다. 또 효과적인 경기운영을 위한 밸런스와 유연성훈련 등이 진행된다.

반대로 시즌 중에는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단순한 훈련에만 집중한다. 선수들이 경기를 계속 치르는 상황에서 과도한 훈련이 지속되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트레이너는 “부상이 오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빙상 스포츠의 특성상 신체 중심부에 강한 힘을 주는 동작이 많아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선수들의 몸 상태와 성향을 고려해 개별로 적합한 트레이닝을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