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새 외국인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두산 베어스
파레디스의 영입과 함께 두산은 내·외야 전 포지션에서 건강한 내부경쟁이 가능해졌다. 스프링캠프의 열기가 뜨거울 수밖에 없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4번 김재환을 자주 지명타자로 출장시키며 체력을 안배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민병헌이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우익수 자리 역시 파레디스는 훌륭한 대체자원이 될 수 있다. 3루로 출전 할 경우 팀의 공격력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
2011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파레디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332경기에서 뛰며 100타점을 기록했다.
지미 파레디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5년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볼티모어에서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363타수 100안타) 10홈런 42타점을 기록했다. 2015시즌 직후 두산이 영입을 제안했지만 계속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면 정중히 거절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지바 롯데에서 뛰며 일본프로야구도 경험했다.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파레디스는 “좌·우타석 모두 자신 있다. 미국에서는 주로 외야수로 출전했지만 원래 내야수 출신이다. 내야수로 더 빠르고 좋은 풋워크를 위해 열심히 훈련 중이다”며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먼 나라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고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한 번 아시아 야구를 경험해 심적으로 훨씬 편하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