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이 눈빛만 봐도 통하는 ‘웃음메이트’ 모습으로 안방극장 1열에 앉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제대로 책임졌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이하 1박 2일)은 2018년 황금개띠해를 맞아 ‘조금 늦은 새해 특집’ 첫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 날 멤버 6인에게 주어진 새해 첫 미션은 ‘개띠 6명을 찾아가 새해 덕담을 받아오세요’와 ‘겨울 풍경 사진을 찍어오세요’.
이 날은 특히 게스트 섭외부터 목적지 이동-촬영까지 모든 것을 자급자족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뚝섬-강남을 거쳐 충청남도 서천에 위치한 개심사까지 동서남북 넘나드는 활약을 펼치며 시종일관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큰형 김준호부터 막내 정준영까지 각자의 적성을 살린 역할 분담이 돋보였다. ‘차감독’ 차태현은 촬영은 물론 멤버들의 오디오-조명을 책임지며 오늘 하루 ‘차재’가 아닌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달려오는 만능인 모습을 뽐내는 등 6인 멤버들의 손발이 척척 맞는 ‘환상 케미’로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마당발 인맥을 앞세운 김준호-정준영-김종민의 미친 섭외력은 물론 윤동구는 ‘1박 2일’ 포토그래퍼로 활약했다. 특히 예상하지 못한 난관에 부딪혀도 누구 하나 짜증내는 법 없이 이를 웃음으로 승화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기 충분했다.
이 날은 특히 대세 아이돌 오마이걸은 물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 영화 ‘7번방의 선물’ 히로인 배우 갈소원, 천만 영화배우 류승룡, 뇌섹남 탤런트 하석진 등 다양한 직업의 1946년생부터 2006년생까지 연령을 초월한 개띠 스타가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 6인이 직접 발품을 팔며 찾아나선 개띠 스타들은 친히 자신의 나이를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은 물론 주민등록표등본까지 떼오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런가 하면 새해 첫 미션부터 근심을 폭발한 데프콘이 하드캐리했다. 그는 미션 초반 개띠 스타를 섭외하겠다는 굳은 각오와 달리 탤런트 노주현과의 통화 이후 급격히 웃음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급기야 멤버 5인은 웃음이 방전된 그에게 시종일관 “그만해~”라고 추임새를 던지며 삐침게이지를 상승시키는 등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무엇보다 시간 초과로 인한 미션 실패로 이뤄진 새해 첫 입수 복불복에서 멤버 5인의 적극적인 입수 제안에 이어 사다리타기 최후의 2인까지 걸리는 등 시종일관 근심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웃프게 했다. 더욱이 2006년생 개띠 스타 배우 갈소원과 함께 돌발적으로 이뤄진 ‘1박 2일’ 인기 투표에서 “죄송합니다”를 듣게 되는 등 새해 첫 날부터 카오스에 빠진 데프콘의 모습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데프콘 외에도 멤버 5인의 끈끈한 케미 또한 빛났다. 특히 ‘겨울 풍경 사진을 찍어오세요’ 미션에서 카메라만 잡으면 예술 혼을 활활 불태우는 포토그래퍼 윤동구의 센스와 미션 사진 포인트를 위해 자급자족 고드름 만들기는 물론 눈까지 퍼다 나르는 멤버들의 빛나는 합은 단연 돋보인 대목. 또한 황금개띠해맞이 새해 첫 입수 복불복을 결정지을 게스트로 강아지 까불이가 초청, 일당백 활약을 하는 등 안방극장에 한 시도 비지 않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2018년 황금개띠해맞이 새해 첫 미션부터 하나로 똘똘 뭉치며 합이 제대로 터진 멤버 6인. 눈빛만 봐도 알아서 척척 하는 찰떡 궁합과 역할 분담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건강하고 편안한 웃음을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이에 2018년의 시작을 포복절도로 끊으며 앞으로 더 강력해진 웃음메이트로 활약할 이들의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한편, 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윤동구-정준영과 함께 하는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주말 예능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