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이 김소현의 손을 잡고 라디오국에 입성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 “라디오 따위 하지 않겠다”라던 톱스타 지수호(윤두준)가 결국 라디오 세상에 발을 들인다. 그에게 ‘가장 사랑하는 라디오 세상’을 소개하고자 한 섭외 여신 송그림(김소현)의 진심 가득한 정공법 들이대기가 통한 것.
지난 2회 방송 말미, 선배 작가에게 질타를 받는 그림 앞에 홀연히 등장해 “하죠. 라디오. 하자고요. 라디오”라며 그녀의 손을 붙잡고 나가는 엔딩으로 ‘라됴일’의 심쿵남으로 등극한 지수호. 오늘(5일) 방송될 3회에서는 송그림의 손을 잡은 지수호의 첫 라디오 세상 입성에 앞서, 두 사람만의 라디오 진행 계약서가 작성될 예정이다. 방송 전 공개된 예고에서부터 이미 “지수호가 하는 말을 송그림은 거절할 수 없다”는 네 번째 조항이 알려진바. 지수호가 요구하는 일명 ‘송그림 계약서’는 무슨 내용일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공개된 스틸 사진 속에는 드디어 라디오국에 들어서는 지수호를 행복한 얼굴로 맞이하는 송그림의 모습이 담겨있다. ‘지수호 섭외 성공’으로 새 프로그램의 메인 작가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 그녀에게서 이제 자신의 글로 라디오 세상을 물들일 기대로 가득한 작가의 행복이 엿보인다.
그러나 이어지는 스틸 속 두 사람은 무언가 마음 상한 얼굴의 수호와 “절대 아님. 네버”를 외치는 듯한 그림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상반되는 분위기로 그려져 있어 시선을 끈다. 우여곡절 끝에 DJ와 작가로 한배를 타게 될 폭탄급 톱스타 지수호 무한긍정 라디오 작가 송그림이 들려줄 라디오 ‘쌩방’에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