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 감독 “왓포드 전 대패 내 책임, 경질은 두렵지 않다”

입력 2018-02-06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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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왓포드 전 대패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첼시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7-18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서 1-4로 대패했다.

이날 첼시는 초반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 29분 바카요코가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를 맞은 첼시는 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했다.

후반 37분 에당 아자르의 동점골이 터지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후반 39분부터 내리 3골을 허용하며 1-4 대패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 1일 본머스 전 0-3 패배에 이어 22년 만에 2연속 3골 차 패배라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매우 힘든 경기를 펼쳤다. 개성 없이 시작했고 두려움을 갖고 플레이했다. 우린 이런 축구를 하는 데 익숙하지 않다. 질 수는 있지만 항상 긍정적인 시도를 해야 한다. 10명인 상황에서 1-0이 된다면 다시 돌리기 어렵다. 후반전에는 큰 열망을 보았지만 혼란스러웠다. 좋은 팀은 상황을 관리하고 그 순간을 잘 넘겨야 했지만 우리는 그 대신 10분에 3골을 내줬다. 모두 내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선발 출전 명단을 잘못 택한 책임을 져야 한다. 내 직업을 잃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난 항상 120%로 일하지만 클럽은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 기자회견 때마다 경질을 걱정하느냐고 묻는데 걱정하지 않는다. 뭐가 문제인가? 내 영혼은 깨끗하다”며 경질 위기론을 일축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내 임무는 이 선수들과 일하는 것이다. 선수들은 매일 큰 헌신과 훌륭한 행동을 보여준다. 난 내 일을 하고 있고 이것이 충분하다면 괜찮다. 집에 가서 잠을 잘 자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지금이 어려운 순간임은 분명하다. 변명을 원한다면 피로, 부상 등을 댈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내 방법이 아니다. 승자는 해답을 찾고 패자는 변명을 찾는다. 난 승자가 되길 원한다”며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첼시는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5위 토트넘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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