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성화점화 마지막 주자 김연아 ‘이변 없었다’

입력 2018-02-09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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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성화점화 마지막 주자는 이변 없이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피겨여제’ 김연아였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은 한국 전통 문화를 토대로 진행됐다.

황영조, 박세리, 이승엽, 하형주, 서향순, 임오경, 강광배, 진선유 등 한국의 스포츠 영웅 8인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뒤 태극기 게양이 이어졌다.

이어 진행된 참가국 입장은 영어 알파벳 대신 한글의 가나다 순으로 입장이 진행됐다. 첫 입장은 올림픽의 발생지 그리스였다.

개최국 한국은 북한과 함께 마지막 순서로 공동입장했다. ‘남남북녀’라는 말을 증명하듯 남한은 봅슬레이 원유종, 북한은 여자 아이스하키 황충금이 기수로 나섰다. 아리랑이 남북공동입장 배경음악으로 선택됐다.

남북공동입장은 개회식 남북한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이후 정선아리랑이 흘러나온 뒤 ‘모두를 위한 미래’라는 주제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연설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했다.

이후 100명의 스키어들이 등장해 오륜기를 표현했다. 이번 퍼포먼스는 1218개의 드론을 이용해 오륜기를 표현하며 단일 퍼포먼스 기네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 전인권, 이은미, 국카스텐 하현우,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이 비틀즈의 ‘이매진(imagine)’을 열창한 후 올림픽 찬가가 이어졌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점화 순간 전이경, 박인비, 안정환에 이어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정수현, 박종아로 성화가 이어졌고 최종 점화자로 등장한 이는 역시 김연아였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 등 피겨스케이팅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선수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해왔다.

이러한 상징성을 가진 김연아가 성화 점화 마지막 주자로 등장한 것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큰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김연아는 피겨 연기를 선보인 후 성화를 점화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9일 개막해 25일 폐막까지 16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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