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美 야후스포츠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거리 얼마나 벌려야 이길 수 있나” 찬사

입력 2018-02-11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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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미국 언론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막강함에 찬사를 보냈다.

한국은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서 중간에 넘어지는 악재에도 불구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500m에서 최민정이 올림픽 신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한 여자 쇼트트랙은 한국은 심석희가 선두 주자로 나섰다. 24바퀴를 앞두고 이유빈이 넘어졌지만 한국은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터치를 하며 격차를 좁혔다.

결국 14바퀴를 앞두고 본진에 합류한 뒤 최민정과 김예진이 점차 선두를 추격했고, 9바퀴를 남기고 김예진이 2위에 올라섰다. 곧바로 심석희가 선두로 치고 나간 한국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간에 이유빈이 코스를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오히려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다시 한번 쇼트트랙 강국의 위엄을 뽐냈다. 한국은 지난 대회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미국 야후스포츠는 경기 후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넘어지고도 3000m 계주 올림픽 기록을 썼다. 한국이 레이스 초반 넘어진 것은 경쟁국에 큰 선물이었지만 한국은 1998년, 2002년, 2006년, 2014년 금메달을 딴 나라다. 만약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면 그것이 이변이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NBC 해설위원로 나선 아폴로 안톤 오노의 중계 멘트를 인용해 “한국이 넘어졌을 때 오노가 ‘아직 시간이 있다’고 했는데 그대로였다. 한국은 따라잡고, 따라잡고, 따라잡아 결국 선두로 나섰다. 선두로 나선 뒤에는 거리를 벌렸다. 오노도 ‘얼마나 거리를 벌려야 한국을 이길 수 있을까’라고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 3000m 계주 결승은 20일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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