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중간 1위’ 이승훈 “성적 떠나 기록에 만족”

입력 2018-02-11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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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빙속 간판 이승훈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중간 순위 선두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이 종목 세계랭킹 12위인 이승훈은 11일 오후 4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 나섰다.

이날 이승훈은 지난 대회 이 종목 4위를 차지했던 벨기에의 바트 스빙스와 함께 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이승훈은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6분14초 15로 시종일관 앞서 달리던 스빙스를 제치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최고 기록 6분 7초 4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5조까지 레이스를 펼친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낸 이승훈의 최종 순위는 11조까지 22명의 선수가 모두 레이스를 마친 뒤에 알 수 있다.

레이스를 마친 이승훈은 “마음 편하게 경기해 목표했던 기록보다 좋게 나와 만족한다. 빙질의 차이도 있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좋은 기록이 나와 괜찮은 것 같다. 성적을 떠나 기록이 좋게 나와서 남은 종목들에도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스 스타트에서는 다른 선수 의식하지 않고 경기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뒤에 남은 선수들 몇 명이라도 이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한국에서 장거리 종목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많이 응원해 주셔서 적응할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훈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000m 은메달, 10000m 금메달을 수상하며 아시아 최초로 빙속 장거리에서 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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