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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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의 이승훈은 중간 1위에 올랐었지만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크라머는 11일 오후 4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10조에서 레이스를 펼쳐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 종목 세계랭킹 12위인 한국의 이승훈은 지난 대회 이 종목 4위를 차지했던 벨기에의 바트 스빙스와 함께 5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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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은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며 6분14초 15로 시종일관 앞서 달리던 스빙스를 제치고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 최고 기록 6분 7초 4의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이후 6, 7조에서는 이승훈의 기록을 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고 8조에서 뉴질랜드의 피터 마이클이 0.08초 차로 이승훈의 기록에 앞서며 이승훈은 2위로 밀려났다. 네덜란드의 얀 블록하위선은 초반 스퍼트를 선택했지만 체력이 받쳐주지 못했다.
이어 9조에서 캐나다의 테드안 블루먼과 노르웨이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이 똑같이 6분 11초 618의 기록으로 도착하며 이승훈은 4위로 밀려나 메달권에서 벗어나게 됐다. 계속해서 빙속의 전설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가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했다.
마지막 조인 11조 선수들은 이승훈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이승훈의 최종 성적은 5위가 됐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