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벤 울라이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뢰브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FC샬케04의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가 열린 알리안츠 아레나를 직접 찾았다.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이었고, 2018러시아월드컵을 대비해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해야 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인터뷰였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울라이히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기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라이히도 “대표팀 감독이 그렇게 보고 계셔서 기쁘다. 나는 내 경기력을 유지하고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사실 나를 제외하고도 좋은 골키퍼들이 많다”고 했다. 울라이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부터 꾸준히 주전으로 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 붙박이 수문장이었던 마누엘 노이어(31)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투입됐지만 22라운드까지 7번의 무실점 경기로 8번을 기록한 1위 뷔르키 로만(27·도르트문트)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노이어 만큼의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빅 클럽의 수문장으로 뛰면서 단기간 내에 급성장했다.
노이어가 회복기에 접어들었지만 뢰브 감독으로선 확실한 카드를 하나 더 가지고 싶을 것이다. 독일 대표팀에는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25·FC바르셀로나), 케빈 트랍(27·파리 생제르맹) 등 쟁쟁한 골키퍼들이 있다. 뢰브 감독에겐 행복한 고민일 것이다.
뢰브 감독은 이날 레온 고레츠카(23)와 막스 마이어(22·이상 샬케)의 상태도 점검했다. 그는 “고레츠카와 마이어도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다.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