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2018 평창올림픽 중계방송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순항중이다.
SBS는 지난 2월 8일, 그리고 9일 올림픽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계방송에 돌입했다. 그리고 다양한 경기가 거듭될수록 SBS의 중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면서 시청률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닐슨코리아가 공개한 지난 2월 8일부터 11일까지 경기별 시청률에 따르면 SBS는 구매성향이 뛰어난 20세부터 49세까지의 시청자층을 타깃으로 하는 수도권 2049시청률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석권했다.
순위별 전체 1위는 2월 10일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김유빈 선수가 출전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전으로, 2049시청률 10.5%(수도권시청률 17.7%)로 타사를 압도했다.
또한, 같은 날 임효준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첫 승전보를 알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 당시에는 2049시청률 9.8%(수도권 시청률 18.5%)를 기록, 시청률면에서 2위에 오르는 등 1위부터 10위까지 싹쓸이 했다. 여기에다 전국기준 2049시청률 또한 10위중 1위에서 4위를 포함, 총 8개의 순위에 올린 것이다.
이는 개막식 당시 2049시청률 1위에 이은 성과라 더욱 값지다. 올림픽방송서비스(OBS)가 송출한 화면은 방송 3사 모두 같았지만, SBS의 경우 이미 1992년부터 동계스포츠를 꾸준히 방송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뿐만 아니라 자막과 CG면에서도 완벽함을 자랑한 것.
참가국에 대한 임팩트있는 소개로 눈길을 끈 ‘한줄_출사표’,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상중이 참여한 종목소개, 선수들의 ‘1분 인터뷰’뿐만 아니라 개막식의 마지막장면을 장식한 한국 출전선수들의 프로필사진까지 깜짝 등장시켰다. 타사에서는 볼수 없었던 이 장면은 철저한 준비덕분에 가능했다.
여기에다 ‘SBS의 판타스틱듀오’인 명실공이 명품캐스터 배성재와 ‘런던여신’, ‘리우여신’라는 애칭을 가진 박선영 아나운서, 주영민 기자가 나섰는데, 이때 다양한 퍼포먼스와 국가소개시 톡톡튀는 애드리브에다 차분하면서도 분석적인 설명이 이어지면서 더욱 호평을 이뤄냈다. 배기완 아나운서는 이날 장내아나운서로 맹활약하며 전 세계에 목소리를 알렸다.
여기에는 사전준비뿐만 아니라 평창 올림픽직전 타사중 가장 먼저 발대식을 개최하고 이때 올림픽 성화봉까지 등장시키며 분위기를 고조시킨 것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개막식 당일에는 SBS 파워FM(107.7MHz)과 러브FM(103.5MHz)에서는 김영철과 이수경, 정봉주, 최화정, 김창렬, 붐 등 인기 DJ들이 깜짝 성화봉송 이벤트를 벌이며 더욱 시청자들에게 가깝게 다가간 것도 주효했다.
현재는 제갈성렬과 이슬비, 조해리를 비롯한 해설위원과 배성재를 포함한 캐스터가 페이스북 라이브에 참여하면서 현장의 생생함이 더해지고 있다. 덕분에 SNS유저들 또한 더욱 적극적이고도 활발하게 반응하면서 시청률과 2049시청률 상승까지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한 관계자는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SBS는 개막식을 포함한 중계방송을 위해 오래전부터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이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덕분에 명품방송이라는 평가와 함께 금메달감이라는 평가를 얻었다”라며 “앞으로도 전문성과 다양한 경험을 겸비한 관록의 캐스터, 해설진과 함께 모두 즐기는 방송을 약속할 테니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