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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대표팀 클로이 김이 SBS의 미니다큐에서 ‘즐겁게 타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SBS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조정식캐스터, 박영남 해설위원과 함께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경기를 중계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는 미국의 클로이 김이 1~2차 예선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최종합계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곧바로 클로이 김의 인터뷰와 경기영상이 담긴 ‘미니다큐’가 공개되면서 다시금 그녀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지난 2016년 당시 스노보드 월드컵 US 그랑프리에서 사상 첫 여자 1080도 양방향에 성공, 사상 첫 100점 만점으로 우승한 15세 그녀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이로 인해 모두가 열광한 그녀는 알고보니 재미교포 2세 클로이 김이자 한국이름으로 김선이었던 것. 그녀는 이미 6살 때 이미 미국내셔널 챔피언십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3세에는 미국에서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다시금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14세에는 엑스게임 최연소 우승자가 되더니 16세인 현재 당당히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인터뷰에서 “부모님과 항상 경기를 동행해서 편하고 좋다”라고 말한 클로이 김은 “아버지를 따라 마운틴하이에 갔다가 조금씩 스노보드를 배웠다”라며 자신있는 기술에 대해서는 ‘1080도 회전’을 손꼽았다.
고난이도인 이 기술에 대해 그는 “1080도 회전기술이 가장 편하다. 높이 뜨고 더 많이 도는 게 좋다”라며 이유와 함께 여유롭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특히, 클로이 김은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출전이자 부모님의 나라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소감에 대해 “재미있게 타고 싶다. 1등보다는 그냥 잘하고 싶다”라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SBS는 13일(화) 오전 9시 10분부터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경기를 방송하면서 클로이 김의 경기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