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볼 브레이크] KGC 피터슨·양희종 줄부상…바짝 쫓는 삼성

입력 2018-02-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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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당한 KGC 피터슨(가운데). 사진제공|KBL

부상 당한 KGC 피터슨(가운데). 사진제공|KBL

라틀리프 복귀 후 활약…6위에 3게임차
수비 조직력 문제 DB, 1위 수성 ‘빨간불’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우승이 유력해 보였던 1위 원주 DB가 4연패에 빠지면서 2위 전주 KCC에게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6위 싸움에도 변수가 생겼다. 주전들의 줄 부상으로 고생하던 안양 KGC가 7위 서울 삼성에게 3경기차로 앞선 6위다.

A매치 브레이크(19일∼26일)가 들어가기 이전까지 앞으로 일주일간의 경기가 향후 순위판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DB 두경민. 사진제공|KBL

DB 두경민. 사진제공|KBL



● 심각한 위기의 DB 극복하나

DB의 부진은 토종선수 에이스 역할인 두경민의 허리 부상에 이은 경기력 하락과 수비 조직력 붕괴가 주요 원인이다. 두경민은 10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한 이후 11일 KGC전 출전선수명단에 빠졌다.

이 과정에서 DB 이상범 감독은 공개적으로 두경민의 정신 자세를 질타했다. 에이스로서의 자질을 비판했다. 이 감독은 평소 공개적으로 선수들의 비판을 자제하는 스타일이다. 그런 이 감독이 공개적으로 말한 것은 두경민에게 뭔가 확실한 문제점이 드러났다는 걸 의미한다.

경기력 외적인 부분일 가능성이 크다. DB가 이러한 분위기를 빨리 추스르지 못한다면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다. 이 감독은 12일 “두경민의 복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수비조직 재정비 등 조직력 재건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삼성 이상민 감독. 스포츠동아DB



● 6위 경쟁 분수령 맞는 삼성

삼성은 14일 DB와의 원정에 이어 16일 홈에서 KGC를 만난다. 삼성이 6위 싸움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이 2경기를 모두 잡아야 한다.

삼성이 노리는 6위 KGC는 14일 전자랜드와 격돌한 뒤 삼성을 만난다. 삼성 입장에서 보면 이번이 KGC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찬스다.

DB는 팀 분위기가 좋지 않고, 수비가 무너졌다. KGC는 오세근, 양희종, 큐제이 피터슨 등 주전 3명의 몸이 좋지 않다. 오세근은 이번 주 복귀가 유력하지만 양희종과 피터슨은 출전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은 KGC와의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서 있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하면 상대전적의 우위를 확정한다. 그러나 맞대결에서 패하면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간다. 삼성의 1년 농사가 이번 주 행보에 달려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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