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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경 SBS 해설위원이 13일 여자 쇼트트랙 500M에 금빛 레이스를 펼칠 최민정에 대한 기대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이경 SBS 해설위원은 “최민정이 올림픽 신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한 것이 의미가 크다. 준준결선에서 유리한 1번(안쪽) 레인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되어 결선에서도 좋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숙제였던 스타트 실력도 보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라며 최민정의 금메달을 점쳤다. 또한 “나를 넘어서는 훌륭한 선수다”라고 말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최민정이 13일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그동안 한국 여자 선수들이 유독 500m에서만 고전해오던 징크스를 깨게 된다. 1000m에서 네 번, 1500m에서 두 번, 3000m에선 무려 5번이나 정상에 오른 데 반해 500m에서는 전이경이 1998 나가노올림픽, 박승희가 2014 소치올림픽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하지만 최민정이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전 종목(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우승을 포함해 네 번의 월드컵에서 무려 8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 전 종목 1위에 올라 있어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최민정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경기를 앞둔 12일 오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국내 방송사 중에 최우선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국제방송센터(IBC) 내 SBS 센터를 찾아 취재진과 선수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마중 나온 박선영 아나운서에게 성공적인 올림픽 유치에 축하와 격려를 건넨 데 이어 전이경 해설위원을 보며 “금메달 4개 딴 그 대단한 선수 아니냐?”고 반갑게 알아보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4관왕을 노리는 여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의 500m 경기는 7시 5분부터 시작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