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음식으로 도전해보는 ‘강식당 돼지라면’

입력 2018-02-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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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 메뉴 ‘제주 많은 돼지라면’. 사진출처|tvN 방송 화면 캡처

■ TV 예능 속 요리 레시피

나물과 잡채용 소고기로 비빔밥 뚝딱
잡채와 청양고추 넣은 호떡도 그뤠잇


여행의 설렘은 먹거리로도 다가온다. 설 연휴 로망의 공간에서 다채로운 풍미를 만끽하면 더 없이 즐거울 테지만 미처 그러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 대신 연휴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과 함께 여행프로그램 속 먹거리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차례를 지내고 남은 재료로 여행프로그램 속 요리를 새롭게 맛보는 방법을 소개한다.


● ‘윤식당’ 비빔밥도 안 부러워

고사리와 시금치, 도라지, 숙주 등 각종 나물은 차례 뒤 처치 곤란일 때가 많다. 하지만 비빔밥 재료로는 더없이 맞춤하다. 차례상에 올리기 위해 이미 볶고 지져낸 재료를 따로 요리할 필요도 없다. 적당히 데운 뒤 잡채용 소고기를 다시 볶아내 얹고, 고추장을 섞어 밥과 함께 비비면 그만이다. 여기에 참기름으로 향취를 더하면 간편한 비빔밥의 이색적인 명절 음식을 먹을 수 있다. 남은 탕국은 그 자체로 비빔밥에 어울리는 국물이 된다.

윤식당2 메뉴 ‘호떡’. 사진출처|tvN 방송 화면 캡처



● ‘윤식당’ 호떡도 별 거 아냐

‘윤식당’의 인기 메뉴 가운데 하나는 호떡. 조리하는 데 어려울 것 같지만 의외로 간편하다. 그 핵심의 재료는 잡채다. 호떡믹스를 반죽하고 잡채를 잘게 다져 소를 만든다. 여기에 청양고추도 다져 넣어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에 느끼해진 속을 잡아준다. 이미 반죽한 호떡믹스를 펼쳐 잡채소를 넣어주고 여민 뒤 기름을 두른 달군 팬에서 중불로 구우면 된다. 호떡 누르개가 없으면 밥공기나 뒤집개로 눌러 동그란 모양을 만들면 완성!


● ‘강식당’의 ‘제주 많은 돼지라면’? 전 찌개가 있다!


‘강식당’이 선보인 신선한 메뉴 ‘제주 많은 돼지라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칼칼한 맛을 안겨준다. 하지만 레시피는 그리 간단치 않다.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차례상에 올려놓았던 두부전, 동그랑땡, 꼬치전 등 갖은 전과 부침개가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전을 냄비에 펼쳐 넣고 그 위에 고추장 2스푼가량을 얹는다. 여기에 멸치 육수로 깊은 맛을 우려낸 국물을 붓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 뒤 중불로 데워 서서히 끓어오르면 양파와 대파, 고추, 팽이버섯 등 야채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여주면 끝!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로 느끼함을 잡아주는 건 필수다. 야채가 익을 정도로만 짧게 끓여주면 얼큰한 찌개가 맛을 더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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