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강동원 “‘1987’ 무대인사…원래 눈물 많은 편”

입력 2018-02-17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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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DA:인터뷰③] 강동원 “‘1987’ 무대인사…원래 눈물 많은 편”

배우 강동원은 최근 영화 ‘1987’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블랙리스트를 감수하면서 가장 먼저 ‘1987’의 출연을 결심한 것도 강동원이었다. 그가 ‘1987’을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우리가 꼭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하는 사건이 아닌가 싶었어요. 저조차도 잊고 살았던 일이었고요. 저는 그때 아기였으니까, 그런 분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라도 영화를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하기로 했고요. 영화 투자가 안 된다고 해서 제가 들어가게 됐죠. 또 감독님과 일전에 약속한 부분이 있어서 특별출연을 하기로 했고요. 그 다음부터는 캐스팅도 되고 잘 풀렸죠.”

이번 영화에서 그의 존재감이 더욱 눈길을 끌었던 건, 무대인사에서 보여줬던 눈물 때문이었다. 그저 영화 속 배우가 아니라, 시대를 이야기하는 사람처럼 강동원은 ‘1987’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내비친 것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제가 눈물이 많은 편이에요. 장준환 감독님도 이번 영화로 많이 우셨다고 하셨는데, 같이 있었으면 저도 울었을 거예요. 감독님과 성격도 비슷한 면이 있어서 친하게 지냈고요(웃음).”

강동원은 장준환 감독과 ‘1987’의 특별출연을 약속했다. 제작사에서는 강동원의 분량이 적지 않았기에 특별출연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지만, 그런 만류에도 강동원은 끝까지 특별출연을 고집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감독님과 약속이 있었어요. 시나리오가 나오기 전부터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제가 특별출연을 한다고 했었죠. 제작진은 죄송해서 안 된다고 했는데, 저는 끝까지 약속이라고 말했어요. 제가 특별출연을 안 하면 제작비가 얼마나 올라가겠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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