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특출 나지 못하다는 것”…‘효리네2’ 이효리-윤아의 고백 (종합)

입력 2018-02-18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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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특출 나지 못하다는 것”…‘효리네2’ 이효리-윤아의 고백 (종합)

오늘도 소소한 행복과 재미가 가득한 ‘효리네 민박2’였다.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이효리와 윤아의 진심 어린 고백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1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오픈 2일차를 맞은 효리네 민박 식구들과 손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민박집은 기존 유도선수 5인방에 새로운 손님 두 자매와 서핑 트리오까지 더해져 손님이 도합 10명이 됐다. 동시 체크인에 당황스러워하는 윤아와 달리 이상순은 여유롭게 방을 분배했다. 이효리 이상순 윤아는 식사를 거른 새 손님들을 위해 전복죽과 불고기를 아낌없이 대접했다.

손님들이 식사하는 사이 이효리는 몸져누웠다. 그날의 영향에 감기기운까지 겹친 탓이었다. 손님들 앞에서 아픈 내색 없던 이효리는 이상순에게 보살핌을 받으면서 휴식했다. 이효리의 상태를 곧바로 눈치 챈 이상순은 핫팩과 생강차를 챙겨줬다. 이효리는 끙끙 앓으면서도 “윤아가 일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이놈의 약한 몸뚱아리”라고 미안해했다.

손님들이 모두 여행을 떠난 사이 이효리 이상순 윤아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효리는 “윤아야. 가사 써본 적 있니”고 물었고 윤아는 직접 작사하고 노래도 부른 ‘바람이 불면’을 언급했다.

다 같이 윤아의 노래를 듣다 이효리는 ‘어디든 와줬던 네가’라는 가사에 공감을 표했다. 이효리는 “술을 많이 마시고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나 어딘 지 모르겠어’라고 끊어버리곤 했다. 진짜 취해서 그런 적도 있고 아닌 때도 있었다. 남자친구가 나를 애타게 찾으러 오는 게 좋았다”면서 “그런데 이상순 오빠에게는 한 번도 한 적 없다. 애타게 고생시키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라. 결혼하고 싶은 남자라서 그런가”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상순은 “(떨어진 적 없이) 항상 같이 있었다. 친구들과도 같이 만났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어쿠스틱 음악을 좋아한다는 윤아에게 손성제의 ‘굿바이’를 소개했다. 이 노래는 ‘난 떠나간다/안녕이란 말도 못 하고/너와 함께한 웃음들만 가슴에 담고/우리들의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은/다시 만날 날 밤새워 이야기하자/Goodbye, goodbye/Goodbye, my love/나의 사랑아/이젠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너의 그 사랑스런 얼굴/이젠 안녕’는 쓸쓸한 감성의 가사가 인상적인 곡.

윤아는 노래를 듣다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는 “슬프네요”라면서 머쓱해했고 이효리는 “이 노래를 들으면 희한하게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더라”고 다독였다. 테라스로 나가 홀로 마음을 정리하던 윤아는 이내 빗질을 시작했다.

이윽고 밤이 됐고 손님들이 모두 모였다. 자매 손님과 대화하던 이효리와 윤아는 손님과 “특출나다는 것”을 주제로 고민을 나눴다. 이효리와 윤아 모두 ‘특출 나게 잘하는 것이 없다’는 고민으로 괴로웠던 적이 있었다고. 이효리는 “(옥)주현이는 주현이는 특출나게 노래를 잘했다. 그런데 나는 노래도 춤도 특출 나게 잘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윤아가 공감하자 이효리는 “너는 특출 나게 예쁜 ‘미인형’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윤아는 “실력적으로 특출 난 게 없다.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고민을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자꾸 위를 보면서 가다 보니 고민이 더 많아지더라”고 손님에게 조언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폭설로 인해 손님들이 민박집에 고립되고 설상가상으로 식량까지 떨어지는 내용이 펼쳐져 궁금증을 자극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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