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아가씨’ 英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韓영화 최초

입력 2018-02-19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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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가 제71회 영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로는 최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로열 알버트홀에서 열린 2018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아가씨’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러브리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박찬욱 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인 ‘아가씨’는 2016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벌칸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영국 작가 새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는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되는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로 들어간 소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등이 출연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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