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 감독 “바르셀로나 전, 결과 실망스럽지만 좋은 경기”

입력 2018-02-21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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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FC바르셀로나 전 무승부에 아쉬워했다.

첼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스탬퍼드브릿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첼시는 윌리안이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0분 리오넬 메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우리가 완벽한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한 번의 실수로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생각하지만 메시, 이니에스타, 수아레즈와 같은 선수들을 상대할 때 실수를 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최종결과에 실망했기 때문에 아쉽다. 윌리안이 골대를 두 번이나 맞혔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이번 경기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대한 경쟁이 열려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현실적으로 생각해야하고, 쉽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훌륭한 팀이라는 걸 증명했지만 우리는 수비적으로 열심히 노력할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줬고, 볼을 잘 다루고 득점찬스를 만들어내면 누캄프에서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2차전 원정을 걱정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이 계획을 준비하는 것이 맞지만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를 이해시키기 위해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영상을 보여줘야 한다. 훌륭한 계획이라도 선수들이 믿어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또 “실수를 제외하면 바르셀로나는 득점찬스를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0 상황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찬스를 두 번이나 확인했다. 우리는 전반에 골대를 두 번이나 맞혔고,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이런 종류의 경기를 치렀을 때는 120% 최선을 다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더불어 “오늘 경기에서 티보 쿠르투아의 뛰어난 선방을 본 기억이 없다. 그들은 전반 중 파울리뉴와 함께 한 번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후반에는 수아레즈의 찬스가 있었다. 우리는 정말 좋은 경기를 치렀고,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노력하며 우리가 준비한 계획을 따랐다. 내일은 휴식을 취한 후 리그에서 치르는 경기를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원정 2차전에 대해서는 “상대팀을 존중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됐는데 박스-투-박스 경기를 치르기를 원한다면 그건 말도 안 되는 일이다. 1-0이나 2-0이 아니라 4-0, 5-0 또는 6-0로 패배를 당하게 될 것이다. 머리를 써야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우리는 여러 명의 어린 선수들과 함께 중요한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어린 선수들이 있을 때는 경험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영리한 경기를 치러야한다. 우리는 어리석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은 3월14일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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