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이승훈, 기적의 스퍼트… 2바퀴 동안 1.1초 줄여

입력 2018-02-21 2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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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승훈이 두 바퀴를 남기고 기적의 스퍼트를 펼쳤다.

이승훈-김민석-정재원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팀추월 준결승전에 출전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종반까지 뉴질랜드에 뒤졌으나 마지막에 선두로 나선 이승훈이 역주하며, 3분33초8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뉴질랜드는 3분39초53.

한국은 한 바퀴 이후 줄곧 뉴질랜드에 뒤졌다. 두 바퀴를 남기고 0.4초 가량 뒤쳐져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승훈이 두 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며 점차 격차를 줄였다. 한 바퀴를 남기고 0.25초 가량으로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어 한국은 반바퀴를 남기고는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뉴질랜드에 0.71초 차이로 승리했다. 두 바퀴 만에 1초를 넘게 줄인 것.

경기 막판 폭풍과도 같은 스퍼트를 하는 이승훈의 저력이 이번 준결승전에 또 나온 것. 이제 한국은 금메달에 도전한다.

물론 팀추월은 마지막 주자가 통과하는 것을 기준으로 기록이 측정된다. 진정한 팀워크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승훈의 스퍼트가 더 빛날 수 있었다.

한편, 한국은 준결승에서 네덜란드를 꺾은 노르웨이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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