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감우성, 아찔한 ‘40대 로맨스’ 기대해

입력 2018-02-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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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의 김선아(왼쪽)-감우성. 사진제공|SM C&C

SBS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의 김선아(왼쪽)-감우성. 사진제공|SM C&C

SBS ‘키스 먼저 할까요’ 강렬한 인상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 월화극 1위


‘영 포티(Young Forty)의 부활!’

연기자 김선아와 감우성이 안방극장의 새로운 ‘로맨스 커플’을 예고하고 있다. 적지 않은 인생 경험 속에서도 여전히 사랑에 서툰 커플 연기를 통해 40대 초반의 로맨스 감성을 드러낸 덕분이다.

그 무대는 20일 첫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김선아와 감우성은 각각 40대 초반의 ‘돌싱녀’ 승무원과 한때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이제는 ‘아재’가 되어버린 전 재벌가 사위로 등장한다. 이제 시청자를 만나기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첫 방송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선아는 길었던 공백기와 흥행 부진을 딛고 마치 ‘내 이름은 김삼순’과 ‘여인의 향기’ 등을 잇는 로맨스 캐릭터로서 손색이 없음을 과시했다. 감우성 역시 2014년 MBC ‘내 생애 봄날’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와 드라마에 안정적인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이들은 아찔한 수위와 경계를 넘나드는, 거침없으면서 농익은 대사로도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실제로도 40대 연기자. 자신들의 세대만이 지니는 감성으로 로맨스 연기를 펼쳐내며 시청자의 시선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역시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김성수를 비롯해 오지호, 예지원 등 40대 연기자들이 주축이 된 ‘키스 먼저 할까요’는 또래 시청자는 물론 첫 방송을 통해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드라마는 10%(닐슨코리아)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시청률로 젊은 연기자인 김소현과 윤두준을 앞세운 경쟁작 KBS 2TV ‘라디오 로맨스’를 제치고 월화드라마 1위에 등극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얻은 성과인 데다 첫 방송으로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향후 상승곡선의 가파른 경사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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