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전인지(오른쪽). 사진제공|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고진영·김하늘·이보미 등과 샷 대결 관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3번째 대회에서 세계랭킹 상위 6명이 동반 출전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LPGA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 현재 세계랭킹 1∼6위까지 선수들이 동반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파72·6576야드)에서 2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15주 연속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는 펑샨샨(29·중국)을 비롯해 2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 3위 유소연(28·메디힐), 4위 렉시 톰슨(23·미국), 5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1·스웨덴), 6위 전인지(24·KB금융그룹)가 나란히 출격한다. 박성현과 전인지는 이번이 올 시즌 첫 대회 출전이다.
이들 이외에도 세계랭킹 20위 이내의 선수 가운데 17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18일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67년 만에‘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고진영(23·하이트진로)의 행보도 관심을 끈다.
고진영이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를 LPGA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하늘(30·하이트진로), 이보미(30·혼마), 신지애(30·스리본드)도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200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은 양희영(29·PNS)이다.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섰다. 2015년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년 박인비(30·KB금융그룹), 2006년 한희원(40·은퇴) 등 한국 선수가 총 4차례 정상을 밟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