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투어’ 김주성, 국가대표 은퇴식도 열린다

입력 2018-02-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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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김주성. 스포츠동아DB

농구대표팀, 내일 홍콩전 하프타임때 행사
남자농구 역사상 첫 아시안게임 2개 금메달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주성(39·DB)의 ‘국가대표 은퇴식’이 열린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홍콩과의 경기 하프타임 때 김주성의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질 계획이다.

김주성은 프로농구 뿐 아니라 국가대표로서도 한 획을 그은 선수다. 1998년 그리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현 농구월드컵)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까지 16년간 국가대표로서 활약했다. 특히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한국남자농구 역사상 2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진 선수는 김주성 뿐이다. 김주성은 2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받는 연금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김주성은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각 연고지의 마지막 원정경기 때마다 은퇴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DB의 상대 구단들은 선물을 전달하고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김주성의 마지막 원정길에 추억을 남기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농구 팬들에게는 ‘국가대표’ 김주성과 함께하는 마지막 추억이 될 전망이다.

김주성은 “국가대표로 뛰면서 2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은 내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자부심이다. 농구협회에서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을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후배들이 국가대표로서 자부심을 갖기를 바란다. 또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구협회는 김주성의 은퇴식 행사 때 6월 28일(중국 전)과 7월 1일(홍콩 전)에 펼쳐지는 A매치 원정경기에 함께할 팬 5명을 추점하는 이벤트도 함께 한다. 김주성이 직접 추첨할 예정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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