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고등래퍼2’ 1% 산뜻 출발…귀호강 싸이퍼

입력 2018-02-24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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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시청률] ‘고등래퍼2’ 1% 산뜻 출발…귀호강 싸이퍼

Mnet ‘고등래퍼2’가 독보적 실력과 캐릭터를 갖춘 참가자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고등래퍼2’ 1회의 최고 시청률은 1.3%를 기록했으며, 서울 지역 시청률은 1.8%로 첫 방송 만에 모두 1%를 넘어서는 산뜻한 출발을 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 플랫폼 기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김하온을 비롯 이병재, 윤진영, 오담률, 윤병호, 하선호 등 참가자들은 컬링 한일전 등 올림픽 열풍 속에서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 했다.

어제(23일, 금) 방송된 1회에서는 대한민국 10대의 대표로 선발된 고등래퍼 32명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각양각색의 개성과 백그라운드를 가진 래퍼들은 그들의 랩 실력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래퍼들은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로서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다가도,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며 탐색전을 벌여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고등래퍼’에 출연해 우수한 실력을 인정 받았던 김윤호, 방재민, 조원우 등 반가운 얼굴들이 눈길을 끌었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인 뒤에는 MC 넉살이 등장해 본격적인 힙합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첫 미션은 학년별 싸이퍼. 학년별 싸이퍼는 32인의 고등래퍼들이 예비고1, 고1, 고2, 고3으로 나뉘어 같은 학년끼리 싸이퍼 대결을 펼치는 형태로 진행됐다.

먼저 예비고1 참가자들이 무대에 섰다. 시작 전부터 “죄송하지만 형, 누나들, 제가 누르고 갈게요”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이예찬은, 물 만난 고기처럼 비트를 타며 패기 넘치는 가사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쇼미더머니6’ 3차 합격자 중 유일한 중학생이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래퍼 하선호는, 랩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만만치 않은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 중 예비고1조의 1위는 이예찬이 차지하게 됐다.

이어 3학년의 싸이퍼가 진행됐다. 예선 지원 영상에서부터 탁월한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은 윤진영은 모두가 부담스러워하는 에미넴의 비트에 과감하게 도전, 재치 있는 가사와 남다른 리듬감을 보여주며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 그룹 SF9의 멤버인 휘영은 매력적인 플로우와 강렬한 래핑을 선보이며 아이돌 출신은 랩을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잠재웠다. 방재민은 순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화끈한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들 중에서 조 1위를 차지한 것은 김윤호였다. 김윤호는 흥을 돋우는 제스쳐로 보는 사람까지도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고, 자신만의 스타일, 매력을 살린 랩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지난 시즌 싸이퍼에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던 오담률은, 반복된 가사 실수를 하며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학년 그룹의 실력도 만만치 않았다. 개성 넘치는 외모만큼이나 다양한 스타일의 랩들이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은 것. 먼저 10대 힙합 크루인 키프클랜 소속 이병재는 특이한 음색, 남다른 그루브를 뽐내며 명성에 걸맞은 랩을 선보였다. 2017 전국 프리스타일 랩배틀 우승자인 조원우는 귀에 꽂히는 듯한 랩을 선보이며 넉살에게 “말이 필요 없는 1위 후보”라는 평을 받았고, 배연서는 신 내린 듯 거침없는 랩을 쏟아내며 고2라고는 믿을 수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어느 그룹보다 박빙이었던 2학년에서 1위를 거머쥔 것은 ‘명상 래퍼’ 김하온.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가사를 쓴다는 김하온은 차별화된 랩 스타일과 철학적인 가사를 선보이며 시선을 강탈했다. 그의 무대를 본 래퍼들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 매력이다”, “잘하는 수준을 넘어서 뭔가 다르다”, “앞 사람들을 잊게 만드는 랩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차주 방송될 1학년의 싸이퍼 무대와, 무려 절반의 래퍼가 탈락하게 되는 다음 미션 ‘팀 대표 결정전’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세상을 뒤집을 10대들의 힙합전쟁 Mnet ‘고등래퍼2’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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