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주력 종목인 쇼트트랙은 약해졌다. 하지만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한국 동계 스포츠의 저변이 확실히 넓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가 됐다.
한국 선수단은 24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따냈다. 24일 매스 스타트에서 메달 추가가 예상된다.
이는 당초 목표로 했던 금메달 8개에는 미치지 못하는 기록. 하지만 한국 선수단은 과거 쇼트트랙 일변도에서 벗어나 여러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고 있다.
우선 한국은 스켈레톤 윤성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썰매 종목에서 사상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으나 기존의 이상화에 김태윤, 김민석, 남자 팀추월, 차민규 등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이번 대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컬링 여자 대표팀은 이미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설상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이 나왔다는 것. 이상호가 24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6개, 은3개, 동2개를 땄으나 동1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다.
비록 한국 쇼트트랙은 과거에 비해 약해졌으나 스피드스케이팅을 비롯해 컬링, 스켈레톤, 스노보드에서 메달이 나오며, 확실히 저변이 넓어졌음을 증명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